3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 세계 도박사들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승률을 높이고 있다. 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 지지자가 몰렸을 것으로 예상되는 우편 투표 개표가 시작되면서 양상이 180도 바뀌었다.
5일 현재 영국의 온라인 베팅업체 ‘스마켓츠(Smarkets)’에 따르면 도박사들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85%로 반영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10%대로 낮아졌다.
뉴질랜드 베팅 사이트 ‘프리딕트잇(PredictIt)’에서도 바이든의 승률이 80%를 넘겼다. 시장은 사실상 게임이 끝났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벳페어(Betfair)의 샘 로스버텀 대변인은 “(바이든이)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도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것은 승리에 필요한 270표의 선거인단 표를 그에게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현재까지 22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213명의 선거인단을 차지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최소 270명의 선거인단을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