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현재 대선 개표 상황에 대해 “우리는 대승했지만 그들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고 올린 트윗에 대해 트위터 측이 곧바로 ‘경고 딱지’를 붙였다.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4일(현지 시각) 오전 0시 50분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크게 이겼다. 그러나 그들(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 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전 0시 45분쯤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는 대선 승리를 향해 가고 있다고 믿는다. 개표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자”는 입장을 발표한 직후 트위터에 이 글을 올렸다.
그러나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선거 또는 다른 공적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공지문을 띄우며 해당 글을 가림 처리했다. 개표가 진행 중임에도 승리를 주장하거나 ‘선거를 훔치려 한다’는 표현에 대해 일종의 경고문을 띄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트윗에서는 “나는 오늘 밤(4일 새벽)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