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진행된 미국 대선의 우편 투표 개표가 시작되면서 팽팽했던 양상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소송을 위한 후원금 모집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선거 결과 불복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 미국대사는 4일(현지 시각) 트위터에서 “공화당전국위원회(RNC)가 투표를 도둑질하려는 민주당에 맞서 법적 소송을 벌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며 “가능하다면 지금 공화당으로 약간의 돈을 보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저들이 나쁜 결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을 막겠다”며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미 보수 진영에선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합법적으로 행사된 투표를 모두 센 뒤에야 미국 대선의 결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선거가 지나도 사흘 안에 도착하면 우편 투표를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는 펜실베니아주 등 일부 경합 지역의 규칙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대표는 “바이든이 승리한 것 같은데 트럼프는 인정할 생각이 없다”며 “국민의 절반이 선거 결과를 두고 합법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