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수입한 냉동식품의 포장지에서 살아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CDC)는 냉동포장지에서 살아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세계 최초이며, 오염된 냉동식품 포장지를 만지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CDC는 “지난 17일 중국 칭다오에서 발생한 코로나 원인을 추적하던 중 냉동 대구 포장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출해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며 “포장지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검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CCDC에 따르면 지난달 15일까지 중국 24개 성에서 냉동식품 약 298만 개를 검사했고, 바이러스가 식품이나 포장에서 검출된 건수는 22건이었다. 그중 살아있는 것은 한 건이어서 일반 소비자가 식품을 통해 감염될 위험이 크지는 않다고 했다. CCDC는 “냉동제품 운송이라는 특수한 조건에서도 바이러스가 비교적 긴 시간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냉동식품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식품 포장지를 통해 운반된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