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져 탄자니아에서는 14일(현지 시각) 현재까지 진화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소방관과 학생, 시민들로 구성된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불을 끄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탄자니아 국립공원 관리청 측은 “자원봉사자들이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간신히 막았다”고 했다.
파스칼 셸루테 킬리만자로 국립공원 대변인은 “최초 조사 결과 불은 지난 11일 등반객 쉼터인 호나 지역에서 등반객들이 짊어진 짐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불은 해발 2700m 아래 만다라와 호롬보 루트 사이에 한정되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로 인한 사상자나 재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킬리만자로산은 동아프리카 국가인 탄자니아에 있으며 1만9443피트(약 5926m) 높이로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이며, 홀로 솟은 산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일년에 약 5만명의 등산객들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