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현재 핵탄두 200여개를 보유 중이며 향후 10년 간 두 배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미국 국방부 보고서가 나왔다. 미군이 중국의 핵탄두 보유 개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연례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간 중국이 핵전력을 확대하고 현대화하면서 현재 200기 초반 수준인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은 규모 면에서 최소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채드 스브라지아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는 현재 지상과 해상에서 핵탄두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릴 능력을 갖춘 중국이 이런 무기를 공중에서도 사용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다면서 “모든 공간에서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거의 완성해가고 있다”고 했다.
CNN은 그러나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비축된 핵탄두 수는 미국과 러시아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미 과학자연맹에서는 미국은 3800개, 러시아는 4300개 수준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탈퇴하면서 중국이 동참하는 핵군축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의 핵탄두 보유량이 자국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거부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