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약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 음악 시장의 패러다임을 또다시 뒤집었다. 이들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주 연속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6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은 4월 11일 자 ‘빌보드 200’ 차트에서 18만 7000장의 앨범 유닛을 기록하며 2주째 굳건히 정상을 수성했다. 앞서 발매 첫 주(4월 4일 자)에는 무려 64만 1000 앨범 유닛을 달성하며 2014년 12월 빌보드 유닛 집계 도입 이후 그룹 앨범 기준 주간 최다 성적을 썼고, 순수 앨범 판매량 역시 10여 년 만에 그룹 최고 수치인 53만 2000장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메인 송 차트인 ‘핫 100’에서의 화력 역시 독보적이다. 타이틀곡 ‘SWIM’은 발매 첫 주 ‘핫 100’ 1위로 직행한 데 이어 4월 11일 자 차트에서도 2위에 안착하며 대중성과 파급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SWIM’은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2주 연속 정상을 휩쓸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방탄소년단의 역대급 롱런 이면에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던진 ‘가장 한국적인 것의 세계화’라는 치밀하고 묵직한 승부수가 있었다. 앨범 ‘아리랑’에는 한국의 온돌(신발 벗기) 문화, 신라 성덕대왕신종의 오묘한 종소리, 그리고 한민족의 얼이 담긴 민요 ‘아리랑’ 등 지극히 한국적인 요소들이 세련되게 녹아들어 있다. 이 전략은 완벽히 적중해 전 세계 곳곳에서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팬들이 한국어로 ‘아리랑’을 떼창하는 경이로운 장관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이 강력한 코어 팬덤을 넘어 전 세계 대중에게도 닿았음을 증명한다. 스포티파이 집계에 따르면 앨범 발매일 기준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처음 접한 신규 청취자 수가 무려 690% 이상 폭증했다. 타이틀곡 ‘SWIM’은 발매 첫날 스포티파이 1464만 회 재생을 기록하며 메가 히트곡인 ‘Butter’와 ‘Dynamite’의 기록을 각각 1.3배, 1.9배 훌쩍 뛰어넘는 파괴력을 입증했다.

이처럼 전 세계 음악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앞으로 써 내려갈 한계 없는 신기록 행진에 글로벌 음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