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설렘 가득한 고백송으로 돌아왔다.

데이브레이크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drip_DA(들입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푸르게' 이후 약 7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 데이브레이크는 한결 따뜻해진 날씨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유쾌하고 청량한 분위기로 음악 팬들의 취향을 정조준한다.

신곡 'drip_DA'는 우리말 '들입다'에서 착안한 독특한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세차게 마구', '무지막지하게'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드립(애드리브)'의 뉘앙스까지 절묘하게 품고 있다. 이러한 중의적인 표현처럼, 곡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꾸만 아무 말이나 쏟아내게 되는 화자의 풋풋한 모습을 재치 있게 그려낸다.

설렘과 허세, 순수함과 어설픔이 뒤섞인 서툰 고백의 순간을 정교한 편곡과 말맛이 살아있는 가사로 빈틈없이 채웠다. 가사 속 화자는 상대방을 향한 커져버린 마음을 숨기려 애쓰지만, 결국 존댓말과 반말 사이에서 타이밍을 재고 아무 말이나 멜로디처럼 흘려보내다 속마음을 전부 들켜버리고 만다. 자신만만하고 저돌적인 척 굴면서도 좋아하는 마음 하나에 속절없이 휘청이는 어설픈 모습이 묘한 사랑스러움을 자아낸다.

"존댓말로 버틸까? / 반말도 섞어볼까? / 아무 말의 멜로디로 / 들입다(drip_DA) Dda ra Dda / 어떤 말로 해도 / 넌 이미 나를 파악했어 / 포기해 오늘 밤은 / 완전히 난 너로 가득해"

사운드적으로도 제목의 의미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트로피컬 하우스 특유의 청량한 리듬감에 펑키한 록 에너지가 어우러져, 가볍게 튀어 오르면서도 촘촘하고 세차게 밀고 나가는 특유의 추진력을 만들어낸다. 말과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듯한 역동적인 전개는 곡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빈티지한 질감이 살아있는 아날로그적 공간을 배경으로 네 멤버가 생동감 넘치는 합주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 위로 흐르는 이들의 여유로운 연주는 'drip_DA'가 가진 통통 튀는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는다.

매번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감정을 세련된 밴드 사운드로 풀어내며 대중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온 데이브레이크.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신곡 'drip_DA'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들입다' 쏟아낼 이들의 본격적인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