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미국 최고의 토크쇼 중 하나인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이하 지미 팰런 쇼)'이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부적절한 농담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팬들의 거센 항의에 결국 쇼 측과 MC가 고개를 숙였다.
25일(현지시간) TMZ 보도에 따르면, '지미 팰런 쇼'의 사전 분위기 조성 담당 MC인 세스 헤르조그(Seth Herzog)는 최근 녹화 현장에서 방탄소년단을 겨냥한 듯한 '북한 관련 농담'을 던져 팬들의 강력한 공분을 샀다.
사건의 발단은 관객들과의 소통 시간이었다. 헤르조그는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앞두고 관객들에게 출신지를 묻던 중 "여기 북쪽(북한)에서 오신 분 있나요? 없나요? 아무도?"라며 북한을 언급하는 농담을 던졌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즉각 싸늘한 반응을 보였고, 특히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모인 글로벌 팬들은 이를 명백한 인종차별이자 무례한 언사로 규정했다.
방송 이후 SNS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ARMY)'의 분노로 들끓었다. 팬들은 "한국의 역사를 비하하는 무식한 농담", "지미 팰런 쇼는 공식 사과하라"며 거센 항의를 이어갔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결국 헤르조그와 쇼 측은 즉각 사태 수습에 나섰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헤르조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방탄소년단 측에 직접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사 수뇌부 역시 헤르조그를 소환해 이번 사건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팬들의 기분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모양새다. 한 팬은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여전히 이런 구시대적인 농담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개탄스럽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번 '지미 팰런 쇼'에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출연해 인터뷰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nyc@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