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아미(ARMY)가 오늘만을 기다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3년 9개월간의 긴 공백을 깨고 마침내 완전체로 돌아온다. K-팝의 역사를 새로 쓸 이들의 역대급 행보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오후 1시 다섯 번째 정규 앨범 ‘ARIRANG’(아리랑)을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이번 신보는 한국의 대표 민요 제목을 차용해 팀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짚는 동시에, 공백기 동안 느낀 그리움과 사랑을 14개의 트랙에 녹여냈다.

팬들의 반응은 이미 숫자로 증명됐다. 예약 판매 일주일 만에 선주문량 406만 장을 돌파하며 자신들의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스포티파이 프리세이브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기록을 위협하는 수준인 200만 회를 넘어섰다. 빅히트 뮤직은 “‘ARIRANG’은 한국에서 출발한 그룹이라는 정체성과 마음속에 크게 자리 잡은 그리움, 깊은 사랑의 감정을 아우르는 제목”이라며 이번 앨범의 의미를 강조했다.

베일을 벗은 타이틀곡 ‘SWIM’은 업비트한 얼터너티브 팝 장르로, 삶의 파도 속에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담담히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저희 7명이 함께 이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고 계속 헤엄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멤버들의 다짐을 음악적으로 풀어냈다.

컴백 프로모션은 그야말로 ‘국가대표급’이다. 발매 다음 날인 21일 오후 8시 방탄소년단은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 광장에서 단독 공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개최한다. 광화문 광장에서 가수가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 국가 및 지역에 실시간 생중계된다. 한국의 라이브 이벤트가 넷플릭스로 송출되는 첫 사례로, 런던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한 해미시 해밀턴(Hamish Hamilton)이 연출을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장면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의 열기는 전 세계 스타디움으로 확장된다. 4월 9일 고양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34개 도시에서 총 82회에 걸친 ‘BTS WORLD TOUR ‘ARIRANG’’에 돌입한다. 이는 K-팝 단일 투어 사상 최다 회차 기록이다. 이미 북미와 유럽 투어는 예매와 동시에 매진됐으며, 미국 엘파소 선 볼 스타디움 등 다수의 스타디움에 한국 가수 최초로 입성하게 된다.

“BTS 4년 만에 다시 영업합니다”라는 RM의 각오처럼, 방탄소년단은 다시 시작점에 서서 자신들의 뿌리인 한국의 정서를 세계로 실어 나를 준비를 마쳤다. 3월 20일 오후 1시, 방탄소년단이 그려낼 새로운 ‘아리랑’의 선율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