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밴드 드래곤포니가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해 본격적인 질주를 예고했다. 

드래곤포니는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세 번째 EP 'RUN RUN RUN(런런런)’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래곤포니는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 등 4명의 멤버로 구성된 안테나의 밴드다. 지난해 7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 이후 약 8개월 만에 컴백에 나선 드래곤포니는 “오래 작업했던 결과물인만큼 뿌듯하게 작업을 마쳤다.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이번에도 자신감 있게 선보일테니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드래곤포니의 이번 신보 'RUN RUN RUN'은 드래곤포니가 그간 발표한 노래들을 통해 전개해 온 불완전한 청춘의 성장 서사를 잇는 앨범이다. 정답이 없는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복잡한 고민에 빠지기보다 그저 마음 가는 대로 달려가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안태규는 이번 앨범에 대해 “전에 저희가 냈던 앨범은 이제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다지는 앨범이었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달려나간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싶었다. 여러가지의 의미로 다같이 함께뛰자는 포부를 가지고 만든 앨범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편성현은 “이번 앨범은 지난 번까지의 앨범은 연습생 시절에 쓴 미발매곡이 많았다면 이번 앨범은 이번 앨범만을 위한 곡들, 데뷔 이후에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아보려고 했다. 새로운 내용들과 음악 장르들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애썼다”고 덧붙였다.

드래곤포니는 전작들과 동일하게 이번 EP 역시 멤버 전원이 메인 프로듀서로서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아 '셀프 프로듀싱 밴드'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이에 대해 권세혁은 “이번에도 모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다양한 악기를 사용한 것이 ?O이점이다. 제가 어릴 때 첼로를 배워서 첼로 사운드도 넣어봤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아 마음대로 다 된다!'는 마치 스스로에게 건네는 주문 같은 곡으로, 세상이 정한 기준이 아닌 나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청춘의 뜨거운 외침을 담았다. 곡의 인트로부터 귀를 사로잡는 테크니컬하고 유려한 기타 리프를 시작으로, 다채롭게 레이아웃된 악기 사운드가 강력한 에너지로 몰아친다.

안태규는 이번 신곡에 대해 “세상이 정한 기준을 따르기 보다 나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외침을 담은 곡이다. 다채롭게 쌓이는 악기가 포인트다. 강렬한 연주가 많아서 듣는 재미가 있다. 스스로 주문을 걸면서 나 자신에게 주문을 걸듯이 뭐든 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정말 이제는 잘 되어야 하고 그런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는데 제목을 따라가야 할 것 같은 마음이다. 공들인 만큼 저희에게 가장 필요했던 곡이라고 생각한다.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좋아했던 곡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고민한 지점을 묻자 편성현은 “저희가 공백이 꽤 길었다. 그래서 어떤 곡을 보여드리면 좋을까, 어떤 저희의 색깔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다. 저희만의 색을 찾아내기가 어려웠다”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부분들을 잘 담아냈다. 대표님께서도 이번 앨범을 들으시고 이제야 너희 색이 나오는 것 같다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드래곤포니 만의 아이덴티티는 무엇일까. 고강훈은 “제가 느꼈을 때 이번 앨범을 통해 찾게 된 가장 강한 아이덴티티 중 하나는 연주에 있어서 좀 더 곡 분위기를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대범해진 것 같다. 타협점을 잘 찾아내는 성장을 이뤄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편성현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불완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청춘들에게 저희의 불완전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공감하고 위로를 얻어가셨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자는 것이 저희의 아이덴티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가 붉은 말의 해인 만큼 말띠가 3명이 있는 드래곤포니의 활약도 기대가 되는 바. 고강훈은 “타이틀곡 제목대로 마음대로 다 해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안태규는 “저를 제외한 멤버들이 말띠라서 제가 좋은 기운을 받는다. 이번 앨범도 그렇고 올해 많은 활동들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 안태규는 “음악적으로 저희가 가진 정체성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싶은 소망이 있다. 많은 분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오래 남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며 “지금 밴드씬이 활성화 되고 있고 더 많은 분들이 페스티벌을 찾아와주시는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중분들이 저희를 많이 아시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윤활유가 되겠다는 말 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분들께 더 다가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성현은 “수적인 것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아서 차트인을 해보고는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소망을 밝혔다.

한편 드래곤포니의 세 번째 EP 'RUN RUN RUN'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