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모든 멤버가 상향평준화된 그룹이 무엇인지를 라이즈가 보여줬다.

라이즈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6 RIIZE CONCERT TOUR [RIIZING LOUD] FINALE IN SEOUL’(2026 라이즈 콘서트 투어 [라이징 라우드] 피날레 인 서울)이 진행했다.

전 회차 공연에서 시야제한석까지 오픈해 전석이 매진된 라이즈는 사흘간 총 3만 2천 명의 관객을 만나며 소통했다. 지난 2025년 7월 서울에서 시작해 효고, 홍콩, 사이타마, 히로시마, 쿠알라룸푸르, 후쿠오카, 타이베이, 도쿄, 방콕, 로즈몬트, 뉴욕, 워싱턴DC,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 멕시코시티, 자카르타, 마닐라, 싱가포르, 마카오까지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데뷔 2년 5개월만) 도쿄돔 입성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고, 전 세계 21개 지역에서 42만 관객을 동원한 라이즈는 서울에서 피날레 공연을 진행하며 그간의 성장을 보여줬다. 

이날 시작과 함께 공중무대에서 등장한 멤버들은 팬들의 열띤 함성 속에서 중앙 무대로 서서히 내려오며 본격적인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화려한 폭죽과 브리즈(팬덤명)의 함성에 힘입어 첫 무대로  ‘Bag Bad Back’을 선보였다.

팬들의 각잡힌 응원법과 함께 무대를 마무리한 라이즈는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는‘Siren’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몸을 불태웠고, ‘잉걸’까지 쉼없이 에너지를 이어가는 라이즈 스타일의 강렬한 오프닝을 선보였다. 다음으로 ‘Odyssey’, ‘Another Life’를 통해 보컬 실력을 전한 라이즈는 핸드마이크 라이브 중심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멤버들도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먼저 성찬은 “벌써 마지막 날이 왔네요. 믿겨지지 않는데, 브리즈 불태울 준비 되셨나요?”라며 “오늘 정말 이렇게 또 많이 와주셨다. 오늘 날씨가 아주 좋더라고요. 저도 오늘 아침에 햇살도 쬐고 산책도 하면서 컨디션관리를 했는데, 여러분 컨디션 괜찮나요? 한 주의 끝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행복하게 하루 보내요”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다음으로 쇼타로는 “진짜 빠른데 8개월동안 전세계 투어를 돌아다니고 벌써 마지막 날이 왔다. 아쉽기도 하는데, 오늘 유독 멤버들도 그렇고 브리즈도 에너지가 좋더라. 진짜 저희가 각오가 남다른데 마지막 날이니 후회없이 끝까지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은석은 “안녕하세요. 아부라왕국의 국왕 은석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은석은 “드디어 마지막 날이 왔다. 안 올줄 알았는데 마지막날이라 실감이 안난다. 그래도 끝이 있어야, 또 다른 시작이 있는 법이니까 너무 아쉬워하지 마시고 끝까지 불태워주세요”라고 브리즈의 열띤 응원을 기대했다.

다음 무대는 일본 싱글 1집 ‘Lucky’의 수록곡 ‘Be My Next’와 ‘Lucky’의 한국어 버전이었다. ‘Be My Next’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디자인한 인형 리즈코, 송용돌이, 우락밤, 토냥덕, 똘병, 멍뇽이 등이 등장해 귀여움을 뽐냈다. 멤버들은 자신의 인형을 쓰다듬고 손을 잡아 끌고다니며 무대를 함께 즐기는 모습이었다.

‘Show Me Love’의 무대까지 마친 뒤 공개된 VCR 영상에서 멤버들은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소개했다. 이때 쇼타로는 ‘왕이 되는 것’, 은석은 ‘스카이 다이빙’, 성찬은 ‘세계 여행’, 원빈은 ‘슈퍼스타’, 소희는 ‘브루노마스와 콜라보’, 앤톤은 ‘우주 방문하기’를 희망했다. 이에 따라 멤버들은 각각 왕(쇼타로), 스카이다이버(은석), 탐험가(성찬), 슈퍼스타(원빈), 가수(소희), 우주인(앤톤)으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등장한 멤버들은 구름을 타고 무대에 등장해  ‘Midnight Mirage’를 불렀다. 은석-성찬, 소희-앤톤, 원빈-쇼타로는 각각 구름 위에서 장난을 치고 애정을 표하며 무대 아래로 내려왔고, ‘Honestly’, ‘Sticky Like’, ‘Love 119’를 열창했다. VCR에 대한 멤버들의 반응 역시 톡톡 튀었다. 원빈은 “저희의 버킷리스트를 다룬 VCR 잘 봤아요? 진짜 괜찮지 않아요? 몽글몽글하기도 하고, 뭔가 좋다”라고 했고, 소희는 브리즈에 “다음에 VCR을 찍으면 어떤게 보고싶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멤버들은 멋있는 컨셉, 섹시한 컨셉, 귀여운 컨셉을 언급했고, 섹시한 컨셉에 가장 큰 환호가 이어지자 원빈은 “아, 응큼해”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섹시와 귀여움을 원하는 팬들의 반응에 성찬은 “섹시큐티 콘셉트?”라고 물었고, 어느때보다 큰 소리가 들리자 성찬은 “역시 짬짜면의 나라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소희는 “라이즈의 진짜 버킷리스트는 브리즈가 필요하다. 같이 있어줄거죠?”라며 “이건 말로 안되다. 도장 찍어”라며 팬들 가까이로 이동했고, 멤버들 역시 무대 곳곳으로 이동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공개된 노래는 더욱 특별했다. 지난달 13일 발매된 따끈따끈한 신곡 ‘All of you’가 등장한 것. 한국어 버전 무대는 콘서트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데, 이번 한국어 버전의 경우 멤버 성찬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고 전해졌다. 브리즈는 ‘혼또 카와이네’ 파트를 누구보다 크게 부르며 즐거운 마음을 표현했다.

트럼본 든 댄서들과 함께한 퍼포먼스는 물론 시그니처 색소폰 사운드로 막을 여는 ‘Talk Saxy’로 이어지며 입체적인 구성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앤톤이 ‘9 Days’의 아웃트로와 ‘Impossible’의 인트로 리믹스 트랙을 메이킹하며 멤버들이 직접 콘서트를 위해 노력한 점이 무대를 더욱 다채롭게 완성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되는 무대로는 ‘Something’s in the water’도 있었다. 샤막 프로젝션을 통해 물 속에 잠긴 듯한 감각적인 무대를 보여준 뒤 그대로 ‘Fame’으로 웅장함을 더하며 라이즈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반전 매력을 연출했다.

기존 공연과는 또 다른 총 27곡의 새로운 세트리스트가 등장한 가운데, 멤버들은 밴드 세션과 함께하는 공연 꾸리며 공간 전체를 생생한 사운드로 꽉 채웠다. 밴드 세션의 퍼포먼스가 끝나자마자 등장한 멤버들이 ‘Get a Guitar’, ‘Boom Boom Bass’를 소화하며 라이즈의 ‘악기 시리즈’를 선보였다.밴드 연주와 함께 멤버들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순간이 계속됐다.

‘Get a Guitar’의 댄스브레이크 파트에서는 은석과 성찬이 긴 키와 기럭지를 강조해 시원하게 안무를 소화했고, 곧바로 쇼타로-원빈-소희가 센터를 이어받아 무대를 날라다니면서 눈과 귀를 매료시켰다.

브리즈의 뜨거운 반응에 원빈도 “잘 즐기고 있죠? 뚜껑 열수있나? 날릴 수 있나? 가능하죠”라고 기대했고, 소희는 “오늘 끝나면 끝이다. 오늘이 마지막날이다”라며 더 큰 함성을 유도했다. 멤버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무대를 소개하며 이야기를 이어갔고, 소희는 앤톤이 직접 작곡에 참여한 무대를 언급했다. 브리즈는 즉석에서 “이찬영! 이찬영!”을 외치며 환호했고, 소희는 “찬영아 됐지?”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원빈이 ‘Boom Boom Bass’ 베이스 파트를 언급하자 베이시스트 송근호는 곧바로 연주를 이어갔고, 멤버들과 브리즈는 코러스 파트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음으로 ‘Memories’를 부르며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표출한 멤버들은 노래 말미 “라이즈 브리즈 뜨겁다”를 외치며 라이즈와 브리즈를 하나로 뭉치게 했다. 

곧바로 이어진 ‘Fly up’에서는 교실 일부를 그대로 옮겨와 공부에 진심인 학생들과 음악에 열정을 쏟는 밴드부 학생들로 팀을 나눈 멤버들이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화려한 액팅을 선보였다. 무대를 마무리한 멤버들은 백스테이지로 이동했고, 이때 브리즈는 준비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Combo’를 부르며 등장한 멤버들은 브리즈의 이벤트에 감동했다고 전했고, 원빈은 “브리즈 목소리가 진짜 예쁘다. 2024년부터 느낀 거지만 진짜 너무 예쁘다”고 칭찬했다.

콘서트를 마칠 시간이 다가오자 멤버들은 8개월간 이어온 월드투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성찬은 “항상 이 순간이 어려운 것 같다. 사실 저희가 팬콘때 체조경기장에 서서 무대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땐 현재 무대에 서게 된 감정 상태를 얘기했던 것 같은데, 전세계를 돌고 곳곳을 다니면서 이렇게 다시 서울에 와서 체조경기장에 서게 되니까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고, 감사하다는 말밖에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성찬은 “지금 이 무대에 서고 있는 건 6명이지만, 이 무대가 만들어지기까지 의상 하나하나 한땀 한땀 붙여가면서 완성해주는 스타일팀, 조명 하나 마저도 신경 써주시는 공연팀, 더 예쁜모습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헤메팀, 직접 챙겨주는 매니저 형, 누나들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들이 이 공연을 만들어주시고 있다”라며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 “정말 이번 투어는 브리즈의 함성과 멤버들끼리 힘들때마다 의지하는 순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는 형, 누나가 있었기에 그 모든게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저희를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감사한 마음 잊지않고 활동할테니 지금처럼 응원해주세요”라고 했다.

쇼타로는 멘트 전부터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으로 등장해 “브리즈 재밌었나요. 저희 볼수있어서 행복했어요? 저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진짜 저는 라이징 라우드가 끝난다는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 8개월간 많은 일도 있었고, 큰 경험이 됐던 투어여서 너무 추억도 많은데, 이렇게 무사히 서울에 돌아올수있다는 게 감사한 것 같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쇼타로는 “정말 멋진 멤버들이랑 데뷔해서 이렇게 월드투어까지 끝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던 것 같다. 항상 저희 곁에서 저희 생각해주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고맙다는 말 하고싶다. 저희가 항상 떨어져있어도 브리즈 생각하고 있고, 좋은 무대 보여주고 싶다고 발전하자고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발전하는 모습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테니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은석 역시 “앞에서 좋은 말씀 해주셔서 마지막 피날레 공연까지 올줄 몰랐는데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콘서트 마지막 투어를 소화하니까 진짜 나중에도 기억될만한 추억이 되겠구나 생각했다”면서 “브리즈 보면서 진짜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브리즈 보러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브리즈가 보러온다는 사실이 신기한 것 같다. 타로 형 말대로 더 발전해서 브리즈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음에 또 만나요”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다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원빈은 “우선 추운 날씨에 먼길 시간내서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해서 먼길 오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8개월간 투어를 하면서 정말 많이 느끼고 성장한 것 같은데 서울 피날레 공연에서 가장 성장한 라이즈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다. 어쨌거나 이번 서울 공연이 제일 좋은 무대를 보여줬던 거야. 그쵸?”라고 공감을 유도했다.

그러면서 원빈은 “진짜로 오늘도 이렇게 플로어에서도 뛰어놀아주시고, 1층, 2층 다 너무 예쁜 눈으로 바라봐주고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정말 늘 느끼지만 브리즈가 없으면 저희는 아무것도 아닌거라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아직 다 보답해드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 보답할때까지 끝까지 함께합시다. 한눈팔지 말고 알겠죠?”라고 질투했다.

소희는 “어떤 말부터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저희가 공연이 끝나고나서 말을 전할때 하는 말이 있다. ‘너무너무 사랑한다’, ‘감사하다’고. 근데 진심이다. 근데 이게 브리즈에 매일 말하다보니까 와닿지 않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계속할거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은 계속하게 될 것 같다”고 팬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소희는 정말 근데 공연장을 보면서 좀 신기하다고 생각한 게 제가 뭔가 이 현실이 현실같지 않다고 느껴졌다. 이 몇천명의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여기까지 와줬다. 시간을 들여준다는 게 너무 만화같고 영화같다. 근데 현실이니까 너무 신기하더라. 우리 브리즈가 저희를 위해 보내주는 사랑들, 너무 잘 와닿고 있다. 정말 브리즈 없으면 안된다. 그걸 꼭 알아달라”라고 말했다.

끝으로 앤톤은 “오히려 공연을 여기서 끝내는 게 좋은 것 같다. 물론 더 큰 곳에서 하는 것도 당연히 좋지만, 투어를 시작한 곳에서 끝내는 것도 뜻깊은 것 같다. 오디세이 앨범도 냈고, 오디세이답게 한 바퀴 세계를 돌고 왔다. 저한테 되게 중요했던 미국도 형들이랑 처음 가보기도 했고, 투어하면서 영화 속에 장면들처럼 머리속에서 보이는데, 너무 좋은 추억을 얻고 좋은 경험, 그리고 팀으로 성장할 수 있던 경험을 한 것 같다”라며 “다 여러분 덕분이죠. 너무 감사하고 형들이 하는 모든 말들에 동의하고, 약간 어나더 라이프 가사도 떠오르는데 과거의 나가 어땠는지 제가 아니까 학교 수업에서 부끄러워서 도망나가고 이랬던 사람인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앤톤은 “진짜 울 줄 몰랐다. 솔직히 너무 힘들어서 안 울 줄 알았는데, 옆에서 제일 고생한 멤버들 고생 많았다. 아무튼 진짜 울 줄 몰랐는데, 어쨌든 진짜 모든 분들에 감사하고,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모든 소감이 마무리되자 원빈은 멤버들을 모으며 “우리 진짜 열심히했다. 고생했다”라며 다같이 “라이즈 브리즈 뜨겁다”를 외치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라이즈는 앵콜곡 ‘One Kiss’. ‘Inside My Love’, ‘모든 하루의 끝’, ‘HAPPY! HAPPY! HAPPY!’를 부르며 모든 공연을 마무리했다.

라이즈는 일반적으로 월드투어의 마무리에 사용되는 ‘앙코르’라는 단어 대신 ‘피날레’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지금까지 했던 공연의 정점을 보여주는 대신, 세트리스트를 모두 뒤엎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이었다.

데뷔 이후 첫 정규앨범 발매, 그리고 첫 월드투어까지 이어진 여정 속에서 라이즈는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이번 서울 피날레 무대로 증명했다. 3만 2천 명의 브리즈와 함께한 사흘간 라이즈는 왜 자신들이 ‘SM의 미래’라 불리는 팀인지를 무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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