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K팝 대표 장수 걸그룹' 에이핑크(Apink)가 멤버들을 생각하며 울먹거렸다.
에이핑크 윤보미는 22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연 여덟 번째 단독 콘서트 '디 오리진: 에이핑크'에서 멤버 정은지 메시지에 눈물을 글썽였다.
이번 단독 콘서트 '디 오리진: 에이핑크'는 2년 9개월 만 완전체 컴백 이후, 이들이 왜 여전히 '현재진행형 레전드'로 불리는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무대였다. 실제로 일반 예매 오픈 직후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티켓 파워도 입증했다.
이 같은 기대에 화답하듯 에이핑크는 데뷔 15년의 시간을 관통하는 서사로 장충체육관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공연은 팀의 발자취를 헤드라인 기사 형식으로 담아낸 VCR로 시작됐고, 데뷔 초 티저를 떠올리는 재현 영상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데뷔곡 '몰라요'로 포문을 열며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부비부', '마이 마이'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에이핑크는 명곡 '노노노', '파이브', '잇 걸' 무대로 더 뜨겁게 했다.
멤버들이 릴레이로 서로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분위기를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박초롱은 오하영에게 "하영아, 집에 찾아가는 길 없게 하자"고 농담 섞인 애정을 전했고, 오하영은 김남주에게 "나쁜 말을 찾을 수가 없을 만큼 정말 사랑한다"고 진심을 건넸다.
이어 김남주는 정은지에게 "언니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늘 힘들어도 티 내지 않고 힘이 돼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정은지가 윤보미에게 "할 말이 정말 많다"고 하자, 윤보미는 "웃긴 말로 해달라. 눈물 날 것 같다"며 울먹였고, 이에 정은지는 "보미는 보석 같은 존재다. 에이핑크 안에서 늘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윤보미는 박초롱에게 "에이핑크의 리더가 돼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사랑한다"고 전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어 '오버화이트', '기억 더하기'로 이어진 발라드 섹션에서는 15년 차다운 안정적인 가창력과 감정선을 보여줬다.
한편, 윤보미는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 라도(송주영)와 9년 열애 끝에 오는 5월 결혼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