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과거 연애 당시 경험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제는 지난 28일 공개된 글로벌 팟캐스트 'Call Her Daddy'에 출연해 과거 연애 당시 들키지 않기 위해 가발까지 동원했다고 밝혔다.

로제는 "제가 한때는 정말 심하게 예민했다. 너무 예민해서 ‘절대로 들키면 안 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래서 한국의 아마존 같은 곳에서 온라인 쇼핑을 했다"며 가발을 샀다고 말했다.

그는 "검정색 짧은 파마머리 가발을 사고 길거리의 할머니들이 어떻게 입으시는지 연구한 뒤에 그대로 주문해서 차려입었다"며 "어딘가로 나갈 수는 없으니까 그 사람 집으로 갔다. 혹시라도 누가 볼까 봐 그렇게 변장하고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한동안 제 옷장에 ‘할머니 옷’ 전용 구역이 있었다. 지금은 다 치웠지만, 그때는 정말 미쳤었다. 다리 같은 데가 안 보이게 하려고 꽃무늬 긴 치마 같은 걸 엄청 주문했다. 적어도 6개월은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로제는 이후 변장하기 위해 산 옷이 로제 할머니의 가장 좋아하는 코트가 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업계 사람과 데이트하는 걸 선호하나요, 아니면 일반인을 선호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로제는 업계 사람이라고 답하며 "그들이 제 상황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제가 16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서 온전한 성인이 되기도 전부터 숙소 생활을 했다.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다 이 일과 관련된 사람들이었다. 심지어 사촌들을 만나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일반적인 사람들을 만나면 ‘이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싶어서 갈피를 못 잡겠더라.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하는 경험 자체가 부족했다. 그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전 공감을 못 하겠는 거다. 그리고 사생활 문제도 크다. 식당에 있을 때 전 항상 ‘누군가 사진 찍고 있는 것 같아’ 하고 예민진다. 그런 제 예민함 때문에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까 봐 자책하게 된다. 그런데 상대방이 같은 업계 사람이면 '우리 지금은 같이 있으면 안 돼' 라고 할 때 제가 서운해하기보다 오히려 그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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