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데뷔 16년 차 밴드 씨엔블루(CNBLUE)가 ‘리밋(Limit)’ 없는 질주로 서울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정규 앨범의 무게감을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증명해낸 이들은, 팬들과 함께 ‘러너스 하이’를 경험하며 새로운 월드투어의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씨엔블루는 18일 서울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6 CNBLUE LIVE ‘3LOGY’(2026 씨엔블루 라이브 ‘쓰릴로지’)를 개최했다. 지난 7일 발표한 정규 3집 ‘3LOGY’와 동명의 타이틀을 내세운 이번 공연은 세 멤버가 각자의 축을 이루며 완성한 하나의 체계를 의미한다.

공연의 포문은 ‘Ready, Set, Go!’가 열었다. 이어 ‘Catch Me’, ‘RACER’ 등 파워풀한 넘버들이 쏟아지자 관객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했다.

멤버들은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감탄하며 “시작부터 장난 아니다. 정규앨범 콘서트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많이 와주셔서 행복하다. 어제에 이어 서울 마지막 공연이다.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정용화는 “‘Ready, Set, Go!’를 만들면서 오프닝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어제 진짜 재미있었다.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다. 오늘 불사지르고 가겠다. 나의 리밋을 정하지 않고 하겠다. 정용화의 한계는 어디까지 인가, 씨엔블루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여러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한 번 해보자”라고 선언하며 강렬한 무대를 예고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신구의 조화가 완벽히 어우러진 세트리스트였다. 씨엔블루는 ‘직감’, ‘Love’, ‘I’m Sorry’, ‘외톨이야’ 등 시대를 풍미한 히트곡은 물론, 타이틀곡 ‘Killer Joy’를 포함한 정규 3집 수록곡 10곡 전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정용화는 공연 내내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관객의 체력을 시험했다. 특히 그의 전매특허인 ‘에바뛰(에브리 바디 뛰어)’를 쉼 없이 외치며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세 시간에 가까운 공연 동안 관객들은 지치지 않는 떼창과 함성으로 화답했다. 멤버들은 “작정하고 오셨다. 심박수가  확 올라온다. 최고의 관객매너를 보여주고 있다. 감사하다. 진짜 잘 뛰어논다”고 감탄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 대해 “이번 투어가 세트리스트가 좋은 것 같다. 이번에는 특히나 더 신구의 조화랄까 옛날 노래들도 있고 최신곡 10곡도 다 포함되어 있다. 뿌듯하다”며 “이번 공연 준비를 하면서 사실 정규 앨범이라서 10곡이 들어가는데 정규의 모든 곡을 하자 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계속 투어 준비를 같이 했는데 저희끼리도 진짜 힘들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10곡을 빠른 시일 내에 멋있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매번 열심히 하지만 이번에는 더 극한으로 힘들었던 투어였다. 어제 첫 공연을 하면서 이거 끝나고 나서 저희끼리 우리 감기 걸리겠다 했다. 저희들 내에서도 도전이라고 할 만큼 멋진 투어를 만들었는데 여러분들이 멋진 스타트를 끊어주셨다. 여러분들 에너지를 받고 월드투어 끝까지 잘 가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씨엔블루는 이제 전 세계 팬들을 만나러 떠난다. 마카오를 시작으로 타이베이, 멜버른, 시드니, 오클랜드, 싱가포르, 자카르타를 거쳐 일본 투어와 방콕, 가오슝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을 통해 ‘글로벌 밴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FNC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