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263만 유튜버’ 나름과 학폭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수 최태웅이 재차 학폭한 적이 없다며 입장문을 냈다.
31일 최태웅은 개인 SNS를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튜버 나름TV가 게시한 영상으로 인해 초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최태웅이다. 먼저 이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최태웅은 “그러나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사실인 것처럼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그로 인해 제 삶과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에 이르러,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입장을 밝히게 됐다”며 “우선 나름TV가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명백한 사실이라고 언급한 주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최태웅은 나름TV의 주장을 반박하며 “나름TV는 2003년에 저와 함께 4학년 7반이었다고 언급했으나,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당시 5반이었다. 제가 나름TV와 같은 반이었던 시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였으며, 영상에서 언급된 ‘4학년 7반’, ‘2003년’이라는 표현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나름TV는 제가 나름 TV를 대상으로 한 안티카페를 주도적으 로 만들어 운영하고 활동한 사람이었다는 취지로 언급했으나, 저는 그러한 카페를 개설하거나 운영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카페에 글이나 댓글을 작성한 적도 전혀 없습니다”라며 “또한 나름TV는 본인이 SNS를 통해 저에게 연락을 했다고 말했으나, 저는 나름TV로부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어떠한 연락도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최태웅의 주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며 “당시 일부 여학생들이 주도하여 나름TV를 대상으로 한 안티카페를 만들고, 활동하였으며, 저를 포함한 남학생들은 주도적으로 참여한 여학생들로부터 가입을 권유받고 있었습니다. 이에 저를 포함한 여러 남학생들이 카페에 가입은 하였으나, 특정인을 괴롭히는 활동에 관여할 생각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해당 카페에 가입한 이후 카페에 접속하여 글, 댓글 등을 작성하는 등의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기에 해당 카페 내에서 어떤 활동이 이루어졌는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이후 담임선생님께서 해당 카페의 존재를 알게 되셨고, 카페에 가입했던 학생들과 나름TV가 함께 모여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라며 “그 자리에서 서로 사과를 하고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당시 나름TV 본인도 선생님께 ‘남자 아이들은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카페는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최태웅은 “초등학교 6학년이던 당시의 저를 돌아보면, 너무나 어리고 미숙하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학급 부반장이었고, 여러 명으로부터 카페 가입을 권유받는 상황에서 그 의미를 충분히 고민하지 않은 채 카페에 가입하였습니다”라며 “이러한 경솔한 행동에 대해서는 부끄럽게 생각하며,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려진 것처럼 제가 해당 카페를 주도적으로 개설하거나, 운영하거나, 학폭을 주도한 사실은 결코 없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도 없는 상황에서 저는 이미 나름 TV에 대한 안티카페를 개설하고 운영하면서 학폭을 주도한 인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제가 하지도 않은 일로 인해 지속적인 비난을 감내해야 하는 현 실은 저에게 너무도 큰 고통이며, 저로 인해 가족과 친구들까지 함께 피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괴롭습니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최태웅은 “현재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해 일상생활 또한 정상적으로 유지하 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더 큰 피해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률 상담을 받게 되었고, 현재 나름 TV에 대하여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태웅은 “사실이 아닌 이야기까지 모두 사실인 것처럼 확산되어, 제가 학폭 가해 주동자'로 단정되고 매도되는 현재의 상황은 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와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라며 “나름TV는 구체적인 숫자와 표현을 사용하여 자신의 기억이 완벽한 사실인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이미 그 숫자조차도 모두 사실이 아니며 주요 내용 또한 대부분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저는 나름 TV에 대해 학폭을 가한 사실이 없습니다. 부디 자극적인 표현 너머에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차분하게 바라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튜버 나름TV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초등학생 시절 자신의 안티카페를 만든 학폭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밝혔고, 최태웅은 개인 계정에 법무법인 화온의 공식입장문을 게재하며 학폭 폭로를 전면 부인했다.
이하 최태웅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튜버 나름 TV'가 게시한 영상으로 인해, 초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최태웅입니다.
먼저, 이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하지 않은 일까지 사실인 것처럼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그로 인해 제 삶과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 황에 이르러,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입장을 밝히게되었습니다.
이 글은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감정을 표출하기 위한 것이 아닌,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정리하여 말씀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우선, 나름 TV가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명백한 사실이라고 언 급한 주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닙니다.
• 나름TV는 "2003년도"에 저와 함께 "4학년 7반"이었다고 언급하였으나,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당시 5반이었습니다.
제가 나름TV와 같은 반이었던 시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였으며, 영상에서 언급된 4학년 7반", "2003년"이라는 표현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 나름TV는 제가 나름 TV를 대상으로 한 안티카페를 주도적으 로 만들어 운영하고 활동한 사람이었다는 취지로 언급하였으나,
저는 그러한 카페를 개설하거나 운영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카 페에 글이나 댓글을 작성한 적도 전혀 없습니다.
• 또한 나름TV는 본인이 SNS를 통해 저에게 연락을 했다고 말 했으나, 저는 나름TV로부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어떠한 연락도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나름 TV와 초등학교 6학년 때 같은 반이었습니다.
당시 일부 여학생들이 주도하여 나름TV를 대상으로 한 안티카페를 만들고, 활동하였으며, 저를 포함한 남학생들은 주도적으로 참여한 여학생들로부터 가입을 권유받고 있었습니 다.
이에 저를 포함한 여러 남학생들이 카페에 가입은 하였으나, 특정인을 괴롭히는 활동에 관여할 생각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해당 카페에 가입한 이후 카페에 접속하여 글, 댓글 등을 작성하는 등의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해당 카페 내에서 어떤 활동이 이루어졌는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이후 담임선생님께서 해당 카페의 존재를 알게 되셨고, 카페에 가입했던 학생들과 나름TV가 함께 모여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서로 사과를 하고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당시 나름TV 본인도 선생님께 “남자 아이들은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카페는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던 당시의 저를 돌아보면, 너무나 어리고 미숙하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학급 부반장이었고, 여러 명으로부터 카페 가입을 권유받는 상황에서 그 의미를 충분히 고민하지 않은 채 카페에 가입하였습니다.
이러한 경솔한 행동에 대해서는 부끄럽게 생각하며, 스스로 돌 아보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려진 것처럼 제가 해당 카페를 주도적으로 개설하거 나, 운영하거나, 학폭을 주도한 사실은 결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TV는 최근 인스타그램과 틱톡 계정에
"안티카페를 만들어 살자하고 싶게 만든 학폭 가해자가 아이돌로 데뷔한 썰" 이라는 취지의 영상을 게시하였고, 이후 2차, 3차 후속 영상을 연이어 업로드하였습니다.
나름TV는 첫 영상에서부터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도 제가 출연했던 오디션 프로를 특정하였고, 제가 해당 프로그램 에서 탈락 후 아이돌로 데뷔한 사실, 자신과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사실을 언급하였습니다.
그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기에, 나름TV는 애초에 저를 특정한 채로 영상을 게시한 것입니다.
실제로 최초 영상 업로드 직후부터 영상 속 인물을 저라고 추측하는 시청자들이 많이 있었고, 제 개인 계정에는 저를
'학폭 가해자'로 단정하는 악성 댓글이 다수 게시되었습니다.
이러한 악성 댓글은 저의 지인 계정으로까지 확산되었으며, 제 이름이 관련 검색어로 노출되고, 관련 기사까지 보도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후속 영상들이 게시된 이후에는 수백 명의 시청자들이 제 틱톡 라이브 방송에 몰려와 악성 댓글을 남기며 방송 진행이 어려울 정도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저는 틱톡 라이브를 통해 직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현재 이로 인한 지장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도 없는 상황에서 저는 이미 나름 TV에 대한 안티카페를 개설하고 운영하면서 학폭을 주도한 인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제가 하지도 않은 일로 인해 지속적인 비난을 감내해야 하는 현 실은 저에게 너무도 큰 고통이며, 저로 인해 가족과 친구들까지 함께 피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괴롭습니다.
현재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해 일상생활 또한 정상적으로 유지하 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더 큰 피해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률 상담을 받게 되었고,
현재 나름 TV에 대하여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일부에서는 "영상 속 인물이 저인 것도 몰랐는데, 왜 먼저 나서서 고소를 했느냐"는 이야기도 하지만, 나름TV가 언급한 내용만으로도 저라는 사람이 특정될 수밖에 없었으며, 이미 최초영상 게시 이후부터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는 등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었기에, 이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나름TV는 자신의 영상에서 제가 망하길 바라지 않는다거나, 언젠가는 빛나는 시기가 올 거라고 말하였으나, 저는 이미 나름TV의 허위사실 적시로 인해 누군가의 안티카페를 주도적으로 개설하거나, 욕설이 가득한 글을 올리고, 그 글을 보면서 키득거린 그런 학폭 가해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나름TV는 단지 가벼운 일상에 관한 토크 콘텐츠로 해당 영상을 올렸다고 하였으나, 나름TV가 연속적으로 만들어 올린 영상들이 퍼져 나가면서, 제 인생과 지금까지 쌓아온 삶의 기반이 통째로 흔들리는 매우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해당 영상에서 나름TV는 자신이 광고하는 딸기모찌 상품 의 공동구매를 진행 및 독려하고 있기도 하고 있어, 나름TV의 의도나 진정성에 대해 매우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까지 모두 사실인 것처럼 확산되어, 제가 학폭 가해 주동자'로 단정되고 매도되는 현재의 상황은 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와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나름TV는 구체적인 숫자와 표현을 사용하여 자신의 기억이 완벽한 사실인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이미 그 숫자조차도 모두 사실이 아니며 주요 내용 또한 대부분 사실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나름 TV에 대해 학폭을 가한 사실이 없습니다.
부디 자극적인 표현 너머에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차분하게 바라봐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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