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의 이유로 콘서트를 취소한 가수 윤종신이 결국 하루의 시작을 병원에서 하게 됐다.

윤종신은 26일 자신의 SNS에 “목소리 나오게 하려고 일어나자 마자 병원으로..그리고 아무도 만나지 않았던 6일”이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어 윤종신은 “이제 내 맘대로 내키는 대로 불러왔던 방법으로는 노래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는 윤종신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링거를 꽂은 팔을 공개하면서 다시 노래 부르기 위한 자신의 노력을 알렸다.

윤종신의 투병 소식에 배우 고현정 등 동료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은 “얼른 쾌차하시길”, 가수 백지영은 “오빠 너무 슬퍼요.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요. 쉼이 필요하다는 시그널이에요”라는 글을 남기며 응원했다.

윤종신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소극장 콘서트 ‘2025 윤종신 콘서트 ‘올해 나에게 생긴 일’’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관지염을 동반한 감기로 인해 회복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윤종신은 앞서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고 “즐거운 연말을 제 공연과 함께 보내시려 했던 여러분꼐 안타까운 소식 전합니다. 저에게 6일 전 갑작스럽게 발생한 기관지염을 동반한 감기 증세로 5일간 집중치료를 받고 어제 공연을 강행했으나 제 성대 상태는 너무 안 좋았고, 2시간여를 함께 했으나 좋은 공연 보여드리지 못했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윤종신은 “오늘 아침 일어나니 상태는 나아지지 않아서 여러분께 좋은 공연 보여드릴 수 없단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공연 일정을 취소합니다. 제 공연을 기대하셨던 분들의 소중한 연말 일정에 혼란을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윤종신은 회복 후 다가오는 2월 이내를 목표로 다시 한 번 공연에 나서겠다며, 공연 취소로 인해 피해를 보게된 관객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seon@osen.co.kr

[사진]윤종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