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가수 MC몽이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과 불륜설을 강력 부인한 가운데 강경 대응 입장을 재차 밝혔다.

MC몽은 25일 새벽 자신의 SNS에 "차 어르신 장난질 한 거 두고보세요"라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당신이 나에게 보낸 카톡들 당신에게 보낸 차회장과 아티스트 포함된 내용들 그걸 누군가가 소설로 지은 포르노 수준의 스토리"라며 "수십억을 오히려 내가 보낸 내역도 첨부해서 방송했고 늘 침묵만 했지만 이제부터 병역비리 불륜 입에 담지도 못할 말을 하는 모든 이들 싹 다 고소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서에서 빌지마라 제발 죽어도 빌지마. 내가 이제부터 16년 간 참은 한을 다 풀테니까"라고 덧붙이며 엠블랙의 '전쟁이야'를 배경 음악으로 삽입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전날 한 매체는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과거 불륜 관계였으며, 두 사람이 결별하며 MC몽이 원헌드레드와 계약 관계를 정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불륜 기간 동안 차가원 회장이 MC몽에게 12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송금했으며, 그로 인해 MC몽이 120억 원의 채무를 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더불어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나눴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보도된 가운데 차가원 회장이 MC몽과 아이를 갖기 위해 대화를 나눈 듯한 내용과, MC몽이 무정자증까지 운운하고 차가원 회장이 시험관 주사를 3개월이나 준비했다는 내용까지 담겨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나 MC몽은 개인 SN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차가원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차준영 씨가 자신을 찾아와 빅플래닛메이드의 지분을 내놓으라며 협박했고, 이 과정에서 차가원 회장과 친구인 자신의 관계를 조작한 대화까지 넘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원헌드레드 측은 공식입장에서 "기사 내용과 카톡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차준영 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조작해서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시 차준영 씨는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 MC몽에게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게 협박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MC몽의 조작된 카톡이 전달된 것"이라며 "이 카톡 내용을 차준영 씨가 기사를 보도한 매체에 전달한 것으로 당사는 추측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MC몽은 보도를 확인한 후 회사 측에 미안하다고 연락했고, 당사는 차준영 씨와 최초 보도한 더팩트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아티스트와 경영진을 향한 악의적인 모함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와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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