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WAAO엔터테인먼트가 2026 ‘렛츠 러브 케이팝 아시아투어(Let’s Love k-pop asia tour)’ 플랜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투어는 단순한 해외 공연을 넘어, 팬 참여형 콘서트와 사회공헌을 결합한 지속 가능 K-POP 투어 모델을 표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WAAO엔터테인먼트는 날로 뻗어가는 K-POP의 인기속에 내년 1월부터 싱가포르에서1천억원 규모의 ‘케이 컬처 글로벌 펀드’(K-Culture Global Fund) 를 추진할 계획이다.

WAAO박재현 대표는 “2026 ‘렛츠 러브 아시아 투어’는 1차적으로 내년 5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을 예정하고 있다. 각국 투어에서 발생하는 콘서트 수익금은 현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 의료 진료, 교육 지원 사업 등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되며, K-POP을 매개로 한 ‘선한 영향력’을 실현한다는 목표”라면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박대표는 또한 “공연 규모는 도시별 특성에 맞춘 중대형 콘서트(약 1만~5만 명)로 운영되며, 각 도시에서 K-POP 신인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병행해 지역 팬덤과 글로벌 팬덤의 동반 성장을 유도한다”면서 “아시아 투어중 동남아시아를 첫 출발지로 삼은 것은 K-POP에 대한 열정과 팬덤이 매우 크고, 사회공헌과 결합한 문화 이벤트의 파급력이 높은 지역이다. 응원과 나눔이라는 레드엔젤의 본질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WAAO는 아시아권을 아우르는 사업을 위해 금융 본사는 싱가포르에, 동남아 마케팅을 위한 현지 법인은 말레이시아에, 운영 본부 역할의 법인은 인도네시아에 각각 관계사를 설립했다. 이 기반 위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주요 공연장 확보, 현지 네트워크 확장 등 투어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중간 에이전트 없이 직접 주도한다는 것.

WAAO는 오랜기간 국내외에서 K팝 콘서트와 응원 문화를 전파해 온 대한민국 응원단 ‘레드 엔젤’을 기반으로 설립된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으로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3개의 법인으로 확장 운영중이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 첫 ‘Let’s Love’ 콘서트를 추진하던중, 불순한 현지 한국인의 조직적인 사기와 이민국 사칭 협박 등으로 인해 계획이 무산되며, 관계자들이 구금까지 되는 고초를 겪은 바 있다

그럼에도 짧은 기간에 쉽지 않은 기업 복구 작업을 거치며 2023년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카사블랑카홀에서 엑소 첸, 아스트로 MJ, 시크릿 넘버 등 케이팝 스타들의 ‘렛츠러브 인도네시아 We all are One Pre-Christmas 케이팝 콘서트’를 펼쳤고, 지난 9월에는 2NE1, 권은비, 지코, 엑소 찬열 등 라인업의 ‘‘WATERBOMB BALI 2025 (2025워터밤발리) ’를 성료, 완전한 회복세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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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WAAO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