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인기 아이돌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약칭 스키즈·SKZ)와 YB가 MBC '가요대제전'에서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22일 OSEN 취재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와 YB의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이 성사됐다. 스트레이 키즈 메인 보컬 승민과 YB가 오는 31일 치러지는 MBC '가요대제전'에서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리스너와 팬들을 열광시킬 전망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방대한 팬덤을 이끄는 K팝 아이돌을 대표하는 팀 중 하나다. 특히 콘서트 관객 동원력이 현재 K팝 아이돌 중 정상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톱 투어 2025(TOP TOUR 2025)' 차트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가 10위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앨범 판매량으로는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지난 2022년 3월 발표한 '오디너리(ODDINARY)'부터 올해 11월 공개한 신보 '두 잇(DO IT)'까지 8개 작품을 연속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것. 이는 1956년 미국 빌보드 차트가 시작된 이래 최초의 기록이다. 이를 통해 스트레이 키즈는 비틀스, 롤링스톤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빌보드 200' 1위 작품을 보유한 그룹이 됐다.
자연스레 연말 가요 시상식 섭외 1순위 중 하나인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MBC '가요대제전' 출연진 주요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선배 가수이자 한국 록밴드 전설 중 한 팀인 YB와 스트레이 키즈 메인 보컬 승민이 컬래버레이션을 꾸미게 된 바. K팝 아이돌과 한국 록을 대표하는 두 팀의 만남이 어떤 무대를 선사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의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YB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평소 YB가 스트레이 키즈의 활약을 눈여겨온 바, 지난해 1월 6일 치러진 제38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YB가 '담배가게 아가씨'와 '나는 나비'로 무대를 꾸미던 가운데, 객석에 있던 후배 뮤지션들에게 다가갔고, 이에 열띤 호응을 보이던 스트레이 키즈를 인상 깊게 생각해왔다는 것이다. 이에 '가요대제전' 컬래버레이션을 구상하던 차에 자연스럽게 스트레이 키즈가 언급됐다는 귀띔이다.
YB는 명실상부 한국 가요 시장에서 가장 대중적인 록 밴드다. 애초 보컬 윤도현을 중심으로 뭉친 '윤도현 밴드'로 시작했으나, 2003년부터 YB(와이비)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2005년 정식으로 팀명을 YB로 변경했다. 특히 YB는 지난 1996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터. 그 사이 윤도현이 지난 2021년 희귀암인 위말트림프종 진단을 받았으나 비밀리에 치료를 이어온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를 딛고 돌아오는 YB인 만큼 '가요대제전'에서 데뷔 30주년의 관록을 2017년 데뷔해 8년 만에 전 세계를 휩쓰는 스트레이 키즈의 패기의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가요대제전'은 MBC의 연말 시상식 중 하나로 지상파 가요 시상식을 대표하는 잔치로 명맥을 이어왔다. 올해는 특히 20주년을 맞아 '가요대제전-멋'이라는 주제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신선한 구성,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조합을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5 MBC 가요대제전'은 오는 31일 저녁 8시 50분에 샤이니 민호, 올데이프로젝트 애니,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의 진행으로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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