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역주행’에 성공한 ‘좋니’의 음원수익을 공개했다.
2일 가수 윤종신과 신정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윤종신정환의 전라스’에는 ‘윤종신 좋니(Like it) 얼마 벌었니. 실제 금액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혜영과 윤종신, 신정환은 과거 음원차트 순위를 보며 대화를 나눴다. 먼저 윤종신은 자신이 작사하고 박정현이 부른 ‘You Mean Everything To Me’를 언급했다.
윤종신은 “정현이 데뷔곡을 내 곡으로 썼다. ‘나의 하루’도 나의 곡”이라고 했다. 이에 이혜영은 “오빠 돈 진짜 많이 벌겠다. 저작권이 장난 아니다. 나 꼬시지 그랬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종신의 여름곡 ‘팥빙수’도 등장했다. “얼마 벌었냐”는 질문에 윤종신은 “여름 지나고 가을에 저작권료 엄청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원 수익으로)제일 많이 번 건 사실 ‘팥빙수’보다 ‘좋니’”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1원도 안 가졌다. 회사에 다 줬다. 곡 하나 매출이 30억”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종신은 “그때 나이 49살이었다. 두 달간 1등을 했다. 그때 선미가 ‘가시나’로 활동했는데 나 때문에 1등을 못했다”고 했다.
2017년 6월 22일 발표된 ‘좋니’는 윤종신의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음악 플랫폼 ‘리슨’의 열 번째 곡이다. 발매 두 달 후 역주행에 성공하며 롱런하고 있는 곡이다.
‘리슨 프로젝트는 좋은 음악이 준비되기만 하면 가볍게 음원을 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연습생이나 재능은 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들도 쉽게 음원을 발표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
‘리슨’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윤종신은 ‘좋니’ 가수로 직접 참여했다. 그는 ‘좋니’를 통해 발생한 음원수익은 향후 프로젝트를 위해 일체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종신은 과거 ‘좋니’ 제작비에 799만원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좋니’ 음원수익이 30억이니, 375배 가까운 수익을 얻은 셈이다.
한편 포스티노가 작곡, 윤종신이 작사한 ‘좋니’는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한 남성의 심리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