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의 첫 자작곡 ‘내 손을 잡아’가 발표 10년 만에 차트에서 무섭게 역주행하고 있다.
18일 오후 4시 기준 '내 손을 잡아'는 벅스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 왔다. 같은 시각 지니뮤직에서는 10위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24Hits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는 지난 2011년 MBC TV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로 발매됐다. 지난해 말부터 '내 손을 잡아' 콘서트 실황 영상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면서, 서서히 차트 진입을 위한 예열을 했다.
올해 들어 소셜 미디어에서 더 회자됐고, 결국 차트에서 역주행 현상을 보이고 있다.
더 눈길을 끄는 건 아이유가 지난달 27일 발매한 신곡 '셀러브리티(Celebrity)'가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벅스에서는 발표한 지 10년의 시차가 있는 아이유의 두 곡 '셀러브리티'와 '내 손을 잡아'가 1·2위에 나란히 자리를 하는 진풍경이 빚어지기도 했다.
음반 시장이 스트리밍으로 재편되면서, 과거의 곡이 역주행하는 건 이제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음원 강자'로 통하는 아이유는 그 빈도가 잦다.
아이유의 대표곡 '금요일에 만나요'가 금요일에 입소문이 나면 차트에 다시 진입하고, '밤편지' 역시 밤에 입소문이 나면 차트에서 다시 눈에 띈다. 좋은 곡은 시간은 지나도 계속 주목받는다는 걸 방증하고 있다.
아이유는 곧 정규 5집을 발매할 예정이다. 정규 4집 ‘팔레트(Palette)’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다. ‘셀러브리티’는 이 앨범의 선공개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