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용**송하예

가수 송하예가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 심경을 털어놨다.

송하예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한테는 음악이라는 게 어설프더라도 연습생부터 똑같이 불안한 참 아이러니한 존재"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미성숙한 제 노래를 예나 지금이나 묵묵히 들어주시는 팬분들의 존재는 정말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너무 값지고 귀하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많은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 사랑스럽고 우직한 내 사람들 작년보다 더 많이 고맙고, 고마운 만큼 오래 보고 싶다"며 "제가 음악으로 위로받고 자라온 것처럼 그런 노래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오늘도 여전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먼지만한 저의 작은 목소리에도 너무 큰 힘이 된다며 수많은 메시지들로 되려 저를 '행복'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늘 그랬듯 앞으로도 더더더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하예는 전날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사재기 논란 이후 심경을 토로했다.

'1위 가수가 되긴 싫어요'라는 사연을 보낸 그는 "8년 차 가수다. 데뷔 후 OST만 하다가 지난해 발매한 싱글앨범이 대박이 났다. 음원차트 1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화제가 됐지만 저에겐 지옥이 시작됐다. 오해와 억측, 말도 안 되는 비난과 욕설이 쏟아졌다. 그날 이후 제 노래가 1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전했다. 고민의 주인공은 송하예였다. 그는 "음원 순위가 올라갈수록 나를 향하는 악플과 시선이 무서워 오히려 발표한 곡이 이슈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지금 활동하는 곡은 이슈가 되지 않아 안도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당시 여론이 쏠리면서 기정사실화됐다. 소송까지 갔는데 결론이 무혐의에 유포자가 벌금형을 받았지만 계속 거짓말이라고 똑같이 얘기하더라"며 "사재기와 관련된 억측과 악플이 너무 많다 보니 차라리 외모에 대한 악플이 있으면 낫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답이라는 결론이 생겼다. (악플은) 아예 안 본다"고 털어놓았다.

송하예는 지난해 사재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룹 ‘블락비’의 박경이 자신의 SNS를 통해 특정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고 그중 송하예의 이름도 포함됐다. 송하예는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