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용산CGV에서 영화 '삼악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포토타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곽시양, 채기준 감독, 조윤서.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05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공포 오컬트 영화 '삼악도'가 3월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5일 용산CGV에서 영화 '삼악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 참석한 채기준 감독.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05

영화 '삼악도' 언론·배급 시사회가 5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조윤서, 곽시양과 채기준 감독이 참석했다.

5일 용산CGV에서 영화 '삼악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 참석한 배우 조윤서.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05

11일 개봉하는 '삼악도'는 일제강점기 이후 자취를 감춘 사이비 종교를 둘러싼 예언과 비밀이 봉인된 마을에서 목격하게 된 지옥을 그린 작품으로, '전설의 라이타'의 채기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5일 용산CGV에서 영화 '삼악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 참석한 배우 곽시양.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05

'삼악도'는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다룬 공포 오컬트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채 감독은 "원래부터 공포, 오컬트, 스릴러, 액션 장르를 좋아했고, 연출에도 자신 있었다"며 "다른 건 다해봤는데, 공포와 오컬트를 장편으로 연출해 본 적이 없었다. 이번 작품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오컬트 장르를 연출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계기를 전했다.

5일 용산CGV에서 영화 '삼악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포토타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곽시양, 조윤서.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05

이어 '삼악도'만의 차별점에 대해 "한국에서 대표적인 오컬트라고 하면, 많은 관객 분들이 '사바하', '곡성', '검은 사제들' 등 여러 작품을 떠올리실 것"이라며 "근데 굿판이라던지, 마을 사람들의 행위는 제가 기존 작품에서 본 적이 없어서 새롭게 추가했다"고 말했다.

사회 고발 프로그램의 PD 채소연 역을 맡은 조윤서는 "영화 촬영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일본어도 그렇고, 캐릭터가 우울장애와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서 정신과 선생님한테 직접 자문을 구하고 공부를 해야 했다. 장르적인 어려움으로는 (연기할 때) 상상력이 중요하더라. 이 상황을 어떻게 진짜로 믿을 수 있을지 고민이 됐는데, 미술, 분장 감독님들이 현장에서 제가 믿을 수 있도록 세계를 만들어 주셔서 몰입이 잘됐다"고 전했다.

혼도TV 기자 마츠다 역으로 분한 곽시양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재밌었다. 추리소설 같으면서도 공포 영화 같더라. 두 가지 장르가 합쳐지니까 기괴했다. 그동안 제가 해보지 못했던 장르여서 작업을 해보면 즐겁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극 중에서 일본인을 연기한 그는 "일본어를 엄청 많이 준비하진 않았다. 감독님이 일본에서 살다 오시기도 했고, 일본어 선생님도 붙여주셔서 공부를 하기보단 대사를 통으로 외웠다. 촬영할 때 감독님께서 대사의 억양을 잡아주셨다. 일본 사람으로서 일본어를 쓰고 싶었지만, 극 초반에 이 인물들을 모두 끌고 마을에 가야 하는데 뭔가 설득력이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일본인보단 재미교포 느낌으로 가면 어떨까 싶었다"고 전했다.

채 감독은 일본인 배우가 아닌, 곽시양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일부러 일본인을 캐스팅을 안 했다고 하기보단, 이 역할이 곽시양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흥행 공약이 있는지 묻자, 채 감독은 "영화 시장이 많이 침체기였는데, 최근 들어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지 않나. 일단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넘기게 되면 그다음 공약을 걸고 싶다"고 답했다. 곽시양은 "개인적인 희망으론 그래도 200만 명은 들었으면 좋겠다. 요즘 한국 영화가 많이 힘들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저희 영화도 넘었으면 좋겠다. 만약 넘는다면, 저와 윤서 씨가 노래든 춤이든 감사 영상을 준비해서 올리겠다"고 간절함을 내비쳤다. 조윤서도 "200만 명이 넘으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 사실 100만 명만 돌파하더라도 춤을 출 것 같다"며 "선배와 협의하에 춤이든 노래든 흥을 표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올려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