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MZ세대 감독과 배우들이 뭉쳤다. 공포 영화 '살목지'가 올 봄 극장가에 관객들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영화 '살목지' 제작보고회가 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와 이상민 감독이 참석했다.
4월 8일 개봉하는 '살목지'는 '살목지'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영화로, 이상민 감독의 장편 데뷔 연출작이다.
'살목지'는 95년생 신인 이상민 감독과 MZ배우들의 조합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 감독은 "또래 배우들과 함께 촬영을 해서 그런지 현장 분위기가 발랄하고 편했다"며 "어떻게 보면 저보다 경력이 있으신 선배들이셔서 더 편하게 말씀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들이 각양각색 매력으로 캐릭터를 잘 살려주셨다. 특히 단체신을 찍을 때 제가 살짝 어려움을 느낀 적 있었다"며 "그럴 때 배우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공유해 주시고, 동선을 만들어 주셔서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혜윤은 로드뷰 서비스 회사 온로드미디어 PD 한수인으로 변신했다. 그는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다른 인물들에 비해 행동이나 외적인 모습으로 표현하기보단, 눈빛과 표정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부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도 전했다. 김혜윤은 "'살목지'라는 공포 영화로 관객 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종원은 뒤늦게 살목지로 합류하는 온로드미디어 PD이자, 수인의 전 남자친구 윤기태로 분했다. 그는 "원래는 공포 영화를 선호하진 않는데, 즐겨보려고 노력한다"며 "기태는 수인과 같은 회사에서 PD로 일하고 있는 친구다. 수인의 전화를 받고 살목지로 향하는데, 굉장히 직진남이고,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가는 친구다. 어쩌면 듬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 수인과 기태의 케미가 다양하게 나온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처음으로 수중 촬영에 도전한 이종원은 "이 영화에서 수중 촬영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만큼 신이 잘 표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영화 촬영을 위해 3개월 전부터 수중 촬영을 연습했고, 5m에서 6m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을 정도로 배웠다. 덕분에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고, 저 역시 욕심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또 김혜윤과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이종원은 "김혜윤은 상대 배우와 금방 친해지는 굉장한 능력을 갖고 있다"며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도 보통이 아니더라. 공포 영화라 눈빛이 굉장히 중요한데, '살목지'에서도 굉장한 눈빛이 나온다"고 답했다.
수인이 믿고 따르던 선배이자, 온로드미디어 팀장 우교식 역을 맡은 김준한은 "교식은 원래 합류 예정이 없었던 살목지 촬영팀에 합류하게 된 수인의 선배다. 교식이 등장함으로써 처리해야 하는 일에 뭔가 노선이 틀어지게 되는 상황이 생긴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영성은 로드뷰 촬영팀 S&S 미디어 대표 송경태를, 오동민은 S&S 미디어 촬영팀이자, 경태의 동생 송경준을, 윤재찬은 온로드미디어 막내 PD 장성빈을, 장다아는 온로드미디어 막내 PD 문세정을 연기했다. 윤재찬은 "성빈은 사회생활도 잘하고 수인을 받들어모신다. 근데 후반부에 갈수록 생존본능으로 인해 어떻게든 살아 남으려고 발버둥친다"고 귀띔했다. 장다아는 "세정은 호러 채널을 운영하고 높은 조회수를 꿈꾸며 현장에 합류한 막내다. 팀원 중에서 공포에 가장 관심이 많고, 관심도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기적으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초반엔 당차고 겁 없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중·후반부에 갈수록 감정의 그라데이션을 보여준다"면서 "감독님이 대본에 표현해 주신 세정의 감정이 저한텐 모두 당위성이 있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상민 감독은 지난달 18일 개봉한 영화 '귀신 부르는 앱: 영'에 이어 '살목지'를 통해 연달아 공포 장르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그는 '살목지'만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물귀신은 보는 이들을 홀리게 만들지 않나. 저희 영화는 이야기적으로나 장면적으로나, 관객 분들을 열심히 잘 홀릴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