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유수연 기자] 2026년 첫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식지 않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항준 감독이 직접 소감을 전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온다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개봉 18일째 누적 관객 수 500만 616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6년 개봉작 가운데 첫 500만 돌파이자, 사극 장르 천만 영화 ‘왕의 남자’가 기록한 20일 만의 500만 돌파보다 빠른 흥행 속도다. 또한 1200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18일째 기록과도 동일한 수치다.
OSEN과의 인터뷰에서 장항준 감독은 500만 돌파 소감에 대해 “무대인사를 돌며 좋은 소식을 연거푸 듣게 되어 매우 기쁘게 지내고 있다. 함께 했던 배우, 스태프들도 다들 기뻐해 주고 있어서 다행인 마음”이라고 밝혔다.
작품의 여운은 극장 밖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단종의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 관광 수요 증가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청령포를 방문하기 위해 배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장항준 감독은 “영월을 찾아주신 다는 것 자체가 영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그는 연이은 호평 속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묻자, “‘시대를 잘 담아냈다’거나 ‘배우들 연기가 서사다’ 같은 평가들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꼽기도 했다.
더불어 최근 SNS를 통해 장항준 감독이 스태프들과 유럽 여행을 논의하는 메시지가 공개되며 포상휴가가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다만 이는 작품 흥행에 따른 별도의 포상휴가가 아닌, 촬영 종료 이후 연출부 스태프들과 함께 휴식을 겸해 떠나는 여행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항준 감독은 이에 대해 “제가 영화 촬영이 끝나면 가장 저랑 가까이 붙어서 고생한 연출부 스태프들이랑 휴식차 여행을 같이 다녀오는데, 그 친구가 재미있게 올려준 듯 하다”라며 “사실 이미 연출부는 촬영 끝나고 서유럽에 한번 다녀왔다”라고 설명했다.
극장가 전반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왕과 사는 남자’는 설 연휴를 포함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1천만 달성에 대한 예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다만 장 감독은 향후 흥행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영화 시장이 어렵다보니 시작하면서는 손익분기점만 넘었기를 바랐고, 그 이후는 감사하긴 하나 섣부르게 추정하고 싶지는 않는다. 다만 관객분들의 응원과 기대에 감사드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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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