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가' 언론배급시사회가 1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최신춘 감독, 최지우, 고동하, 민진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자양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1.15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슈가'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로 2026년 새해 극장가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영화 '슈가' 언론배급시사회가 1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최신춘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자양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1.15

영화 '슈가' 언론·배급 시사회가 1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최지우, 민진웅, 고동하와 최신춘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슈가' 언론배급시사회가 1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최지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자양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1.15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슈가'는 1형 당뇨병 판정을 받은 어린 아들을 위해 법과 규제의 장벽을 넘어 직접 의료기기를 만들어낸 엄마 미라의 뜨거운 사랑과 성장을 담은 휴먼 드라마로, 최신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슈가' 언론배급시사회가 1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민진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자양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1.15

'슈가'는 1형 당뇨병을 투병 중인 아들을 둔 김미영 1형당뇨병환우회 대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최 감독은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신 '1형 당뇨병' 환우회 김미영 대표님 취재를 많이 했다. 또 영화처럼 김미영 대표님의 아들 소명군도 실제로 야구 활동을 했다"며 "각색의 포인트라고 하면, 7~8년 사이의 일을 1년으로 압축해서, 관객 분들이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 사실 저도 6학년 때 1형 당뇨를 진단받은 환우여서, 제 학창 시절의 경험을 담았고 네이버 카페도 많이 검색해 봤다"고 전했다.

영화 '슈가' 언론배급시사회가 1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고동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자양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1.15

최지우는 2023년 개봉한 '뉴 노멀'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오랜만에 영화를 촬영했다. 시나리오가 제 마음을 크게 울렸고, 온전히 엄마 역할에 감정 이입이 되더라. 열심히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슈가' 언론배급시사회가 1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최지우, 고동하, 민진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자양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1.15

아들을 지키기 위해 세상과 맞서는 엄마 미라 역을 맡은 최지우는 "제가 늦은 나이에 출산을 했고, 실존 인물의 이야기여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저희 영화는 아이를 키우는 분들이 모두 공감하실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작품을 촬영하면서 감정이 과몰입될 때마다 감독님이 많이 자제시켜주셨다. 촬영 현장에서도 진웅 씨와 동하랑 같이 시시콜콜 농담도 했다"며 "무엇보다 감독님도 1형 당뇨를 앓고 계셔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김미영 대표님도 촬영장에 자주 와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민진웅은 미라의 남편 준우로 분했다. 아내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세상과 치열하게 싸우는 동안, 뒤에서 묵묵히 가족을 지탱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인물이다. 이에 그는 "실제로 아픈 아이들과 아이를 보살펴 주는 엄마들이 각자의 역할에서 힘든 점이 많을 것 같다"며 "저는 가정을 위해 균형을 잡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담히 담아내려고 했다. 촬영장에서도 엄마와 아들의 사이가 좋았다가 안 좋아지기도 해서 종잡을 수 없었는데, 감독님이 대본을 잘 써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최 감독은 "진웅 씨는 저와 같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이긴 하지만, 학교 다닐 땐 인연이 없었다"며 "이 대본을 처음 썼을 때, 아빠 역할을 안 해 본 배우가 연기했으면 했다. 진웅 씨는 워낙 학교 다닐 때부터 연기 잘한다는 이야기가 많았었다. 준우 역할은 단 한 번도 캐스팅 보드가 바뀐 적 없었다"고 극찬했다.

고동하는 엄마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는 동시에, 평상 관리해야 하는 질병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12살 소년 동명을 연기했다. 최지우와 극 중에서 모자 호흡을 맞춘 그는 "선배님이 현장에서 엄마처럼 대해주셨다. 마지막에 감정을 표현하는 신이 있는데, 그 장면의 난이도가 어려웠다. 그 신을 찍기 전에 거실에 있던 피아노를 치고 있었는데, (최지우가) 옆에서 같이 피아노를 쳐주시면서 긴장을 많이 풀어주셨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언급했다. 그는 "'슈가'는 1형 당뇨로 시작된 영화이지만, 꿈과 소명의식에 대한 영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동명이는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고, 미라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자기도 모르게 내재돼 있던 소명의식을 깨닫게 됐다"며 "영화를 보신 관객 분들도 자신의 꿈과 소명의식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