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어느 덧 영화계에서 하나의 장르로 완성된 권상우표 코미디가 '하트맨'을 통해 극장가에 찾아온다.
8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하트맨'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권상우,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 최원섭 감독 등이 참석했다.
'하트맨'(감독 최원섭,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무비락·라이크엠컴퍼니)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 분)이 다시 만난 첫사랑 보나(문채원 분)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다. 500만을 돌파한 '청년경찰', '파일럿', '달짝지근해: 7510' 등을 선보인 제작사 무비락의 작품으로, 코미디 장르 히트맨 권상우와 최원섭 감독이 다시 만났고, 첫사랑 분위기로 컴백한 문채원, 매 작품마다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온 박지환, 신스틸러 표지훈이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상우는 극 중 뮤지션의 꿈을 접고 악기 판매점을 운영하는 승민으로 분해 열연했다. 어느 날 그의 앞에 레전드 첫사랑 보나가 등장하고, 식어 있던 감정과 설렘이 순식간에 되살아나며 일상이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는 캐릭터다. 코미디 장르에 특화된 최원섭 감독과 '히트맨' 시리즈의 흥행을 이끈 권상우가 '하트맨'으로 재회하며 또 하나의 믿고 보는 조합 탄생을 알린다.
영화에서 록밴드 보컬로 열창을 선보인 권상우는 "평소 노래를 아주 잘 부르지도 않고, 못 부르지도 않는 그런 실력이다. 첫 번째 나온 노래가 평소 노래방에서 신나게 부를 때 부르던 노래다. 그 노래를 내 영화에서 불렀다는 게 신기하다. 요즘 일어날 때 그 노래를 틀고 시작한다"고 밝혔다.
과거 '히트맨' 시리즈 당시 무대인사를 돌면서 무릎을 꿇고 진심을 호소하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권상우. "그때 진심으로 관객들한테 호소하고 싶어서 우연찮게 무릎을 꿇었는데, 내가 무릎 꿇어서 영화가 잘 된다면 10번이고, 더 꿇을수 있다"며 "극장에 와서 한국영화 중 내가 출연한 영화에 돈을 내고 직접 봐주신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 영화가 개봉할 때도 진심으로 팬들한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지금 뭘 할까 고민 중이다. 뭘 하나 하긴 해야될 거 같은데, 그게 촬영보다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상우는 아역으로 나온 배우와 돋보이는 부녀 호흡을 보여줬는데, "드라마든 영화든 아역 배우들과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 아이들을 원래 좋아하고 아이들한테서 나오는 에너지도 좋다. 숙지되지 않은 현장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사든, 몸짓이든 어떤 연기를 했을 때 받는 리액션이나 이런 것들이 아이들한테서 재밌는 게 많이 나온다"며 "우리 영화 속 그 친구가 연기를 정말 잘했다. 그 나이대 아이들처럼 자연스럽게 나오고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딸과 아빠의 모습을 연기하는데 편안하게 다가온 것 같다"고 만족했다.
또한 문채원은 승민의 레전드 첫사랑에서 프로 포토그래퍼로 성장해 한층 성숙해진 보나를, 박지환은 승민과 대학 시절 밴드를 함께하며 청춘을 보낸 오랜 친구이자 절친의 비밀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 곁을 지키는 원대를, 표지훈(피오)은 승민과 악기 판매점을 운영하는 익살스러운 동생 승호를 각각 맡았다.
앞서 문채원은 권상우가 처음으로 좋아한 남자 연예인이라며, 함께 연기해 기뻤다며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영화에서 권상우와 달달한 연인으로 호홉을 맞춘 문채원은 "선배님과 영화에서 만나 촬영하고 지금까지 인연이 계속되고 있다. 선배님이 정말 너무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라며 "촬영할 때 현장 자체를 스피드하게 리더십으로 끌고 가는 모습을 보면서 힘이 됐다"며 "어릴 때 처음으로 좋아한 남자 배우였는데, 연예인으로 같이 일하면서 만나게 되니까 되게 보람이 크다"며 "선배님한테 촬영 하면서는 내향적인 성격이라 티를 안냈는데 끝나고 나서는 얘기를 많이 하고 다닌다"며 미소를 보였다.
권상우는 문채원의 필모그래피 사상 '하트맨'에서 가장 아름답게 나왔다고 칭찬했는데, 이에 대해 "스크린이 너무 크니까 어떻게 보여질지 고민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마인드 자체도 평소에 차분한 편인데, 즐겁고 액티비티하게 지내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나도 영화를 보고 너무 만족스러웠다. 첫사랑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알게 모르게 내제된 것 같다. 예전에 어떤 사정으로 못 한 적도 있었다. 이번에 영화에서 할수 있어서 참 좋았다. 워낙 예쁘게 담아주시려고 카메라 감독님도 신경 써 주신 것도 느꼈다. 그래서 '하트맨'이 지금 나한테 더 애착이 남을 수밖에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개봉 시기 늦어졌지만 영화가 자신 있고, 최근까지 후반 작업을 계속했다.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며 "개봉하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다. 좋은 배우들과 마무리 하고 결과물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기 때문에 자신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해 첫 코미디 작품인 '하트맨'은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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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