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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구교환이 영화 ‘만약에 우리’로 겨울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 배급 쇼박스, 제공 KC벤처스·케이웨이브미디어, 제작 커버넌트픽처스)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문가영)이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해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 공감 연애 이야기로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받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구교환은 삼수를 거쳐 컴퓨터 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은호’ 역을 맡았다. 그는 첫사랑의 설렘부터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맞게 된 이별과 후회, 우연한 재회의 순간이 주는 떨리는 반가움과 그리움 그리고 슬픔까지,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을 현실적이면서도 탁월한 표현력으로 그려낸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구교환은 10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미숙했던 청춘의 시절과 성숙해진 현재 감정의 흐름을 배우 본연의 감성이 녹아져 있는 감각적인 연기로 세밀하게 쌓아 올리며, 관객들의 공감과 몰입을 높인다. 또한 의상, 말투, 헤어 등 인물의 외면뿐만 아니라, 구교환만의 색으로 다양한 감정을 덧입힌 내면은 자칫 평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완성해 애틋한 서사 속에서 짙은 여운을 더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독립영화계의 아이돌’로 불리며 충무로의 주목을 받아온 구교환은 영화 ‘반도’, ‘모가디슈’, ’탈주’, 넷플릭스 ‘D.P.’등 장르물을 통해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런 그가 첫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를 통해 지금까지 묵묵히 다져온 연기 내공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장르를 불문하고 극 안에서 살아 숨 쉬는 배우로서의 존재감과 매력을 확고히 각인시켰다. 이처럼 연기에 대한 신뢰를 관객들과 스스로 쌓아가고 있는 그의 작품에 대한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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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