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원로배우 김지미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와 한국영화배우협회에 따르면 10일 김지미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이를 알렸다. 현재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유족과 영화인장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김지미는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출생해 1957년 17세 나이에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57)로 데뷔했다. 빼어난 외모로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기도 했던 김지미는 '토지'(74, 김수용 감독) '길소뜸'(85, 임권택 감독) 등 한국 거장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약 7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또한 제7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김지미는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하는 등 한국 영화계 발전에 힘 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