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감독작 ‘미키 17’이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160만 관객을 넘어섰다. 금요일인 어제 상영 스크린 수 1849개, 매출액 점유율 65.3%로 사실상 독주 체제다.
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일별 박스오피스 통계에 따르면, ‘미키 17’은 7일 하루 관객을 약 11만명 추가하며 누적 관객 164만명을 기록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오스카 작품상을 동시에 받은 역사상 세 번째 영화인 ‘기생충’ 이후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6년 만의 신작. 우주 식민지 개척 시대가 배경으로, 주인공 미키 반스(로버트 패틴슨)는 마카롱 사업을 벌였다가 파산한 뒤 사채업자에게 쫓기게 되자 위험한 작업에 투입돼 사망하더라도 3D 생체 프린터로 다시 찍어낼 수 있는 소모품 인간, ‘익스펜더블(expendable)’에 자원한다. 이후 외계의 얼음 행성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17번째 미키가 죽은 줄 알고 18번째 미키가 출력되는 바람에 미키17과 미키18이 공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7일 박스오피스에서는 ‘K오컬트’의 원조로 여겨지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관객 1만3012명(누적 33만8815명)으로 3위, 교황 선출 비밀회의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사건을 담은 오스카 각색상 수상작 ‘콘클라베’가 4위에 올랐다.
2위는 5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의 ‘플레이브 대쉬 인 시네마’였다. 플레이브의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 영상을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된 영화. 어제 68개에 불과한 상영 스크린수로 2만2000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놀라운 팬덤 응집력을 보이며 누적 관객 수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올해 오스카 수상작 개봉도 이어질 예정이다. 여우조연상과 주제가상을 받은 ‘에밀리아 페레즈’는 12일,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2’를 꺾고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받은 라트비아 애니 ‘플로우’는 19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