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문가영이 '링크'에 이어 '사랑의 이해'로 열일한다.

22일 연예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문가영이 JTBC 새 드라마 '사랑의 이해'(이서현 이현정 극본, 조영민 연출)의 주인공이 된다"고 밝혔다. '사랑의 이해'는 이혁진 작가가 쓴 동명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창립 99주년을 맞은 나라은행 영포점을 배경으로 하며 사내연애 중인 하상수, 안수영, 박미경, 정종현의 '연애 치정 누아르'를 그려내는 작품.

문가영은 극중 나라은행 영포점 예금창구 텔러 4년차 주임 안수영을 연기한다. 갈색 생머리에 갸름한 얼굴, 청초한 분위기, 속삭이듯 간지러운 목소리, 생긋 짓는 미소 뒤에는 세상을 달관한 조소를 숨기고 있는 인물. 나라은행 창립 이래 입사한 텔러 중 가장 뛰어난 미모를 가진, 영포점의 여신이다. 파트타이머 텔러로 시작해 서비스직군으로 정규 입사, 현재는 4년차인 만년 주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열린 문 같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 은행에서 만년 이름뿐인 주임으로 멈춰있는 존재다. 그 안에서 수영은 '소문의 여자'로 살고 있다.

2006년 아역배우로 데뷔했던 문가영은 다수 드라마 속에서 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각인돼왔다. SBS '질투의 화신'(2016) 이후 MBC '위대한 유혹자',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2', MBC '그 남자의 기억법' 등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 성장했고, tvN '여신강림'으로도 주인공 입지를 다졌다. 현재 촬영 중인 tvN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를 통해서도 주인공으로 나서는 그가 '사랑의 이해'라는 멜로 드라마 속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랑의 이해'는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통해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사랑의 연출을 완성했던 조영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주인공인 하상수 역으로는 유연석이 함께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