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보쌈'의 신화를 만든 정일우와 권유리가 초고속으로 재회한다.

사진=MBN 제공

연예계 관계자는 18일 스포츠조선에 "정일우와 권유리가 KT Seezn(KT시즌)의 새 드라마 '굿잡'으로 다시 뭉친다"고 밝혔다. '굿잡'은 재벌 탐정 은현기와 초시력 장착 오지라퍼 한설록이 만나 펼치는 짜릿한 로맨틱 탐정 수사를 담는 작품. 정일우와 권유리가 각각 은현기와 한설록을 연기한다.

정일우가 연기하는 은현기는 YU그룹의 회장이자 221B사무소의 탐정. 재벌가의 기품과 명석함을 두루 갖추고 태어났고, 어린 시절부터 지나칠 정도로 명석하고 영리해 세월이 갈수록 더욱 잘난 놈으로 성장한 인물. 각종 무술과 운동으로 다져낸 완벽한 보디와 무술 실력, 그리고 폭넓은 학문 수학으로 최고의 지식을 겸비하게 되며 있는 척, 잘난 척, 아는 척 두루 장착한 8천년 '재수떼기' 탐정으로 완성된 인물이다.

또 권유리가 연기하는 한설록은 221B탐정사무소 조수이자 비서이자 요리사인 인물. 명랑 쾌활 무한 긍정 초시력의 소유자. 아무도 못 말리는 성장형 '오지라퍼'다. 초시력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게 많으니 마음에 걸리는 게 많고, 그냥 지나칠 냉정함은 없어 남의 일로 뛰어 다니느라 하루가 모자른 인물.

정일우와 권유리는 지난해 방송돼 9.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MBN의 역사를 만들었던 '보쌈-운명을 훔치다' 이후 곧바로 재회하며 팬들의 희망을 이뤄주게 됐다. '보쌈'에서 두 사람은 바우와 수경으로 만나 운명적인 로맨스를 펼쳐냈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선전했다. 이에 두 배우의 재회를 희망하던 시청자들의 요청이 이어졌고, 예상보다 빠른, 이례적 만남이 이뤄지며 기대에 보답하게 됐다.

두 배우는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믿보배'들. 정일우는 사극과 현대극에서 두루 강점을 보여줬고, 권유리 역시 소녀시대로 데뷔한 뒤 톱 아이돌의 길에서 '보쌈'과 '이별유예, 일주일', '피고인',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등으로 다방면의 연기를 인정받았다. 또한 최근에는 MBC '방과후 설렘'으로 멘토의 자질을 보여줬고, 디즈니+ 예능 '더 존 : 버텨야 산다'의 출연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굿잡'은 오는 4월부터 촬영에 돌입하며 KT시즌을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