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고심해서 선택했을텐데, 장고 끝에 악수가 되어 버렸다.

지수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2회 방송인데 벌써 연기력 논란에 휘말렸다.

여기에 역사왜곡 이슈로 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극 드라마 '설강화'는 방송중지 국민청원이 단 하루만에 20만 명을 넘겼다.

상황이 이쯤 되니 지수의 글로벌 팬들까지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왜 우리 예쁜 지수에게 이런 작품을 골라줬냐'라며 소속사인 YG 책임론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설강화'에서 간첩인 정해인을 운동권 학생으로 오인해 숨겨주면서 운명적 인연을 만들게 된 여주인공 영로 역을 맡은 지수는 안타깝게도 벌써부터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 부정확한 발음이 가장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배우들과의 심하게 차이나는 연기력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극중 자신의 이름인 '은영로'부터 문제. 발성 훈련이 제대로 안되어 있다보니 이 조차도 으녀로'로 들린다. 상대배우 정해인의 발음이 워낙 정확하다보니, 더 도드라져 보인다.

또한 정해인과 호흡이 잘 안맞는지, 아니면 시간이 더 필요한지 보통 상대배우가 연기를 잘 할 경우 그나마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지수는 오히려 더 튀어보인다는 것이 일부 평이다. 여기에 기숙사 207호 여대생들에 비해서도 겉도는 듯 어색한 톤이 문제로 지적됐다.

해외 팬들 또한 원성이 자자한데, 왜 이런 작품으로 데뷔전을 치르게 했냐는 지적이다. 최근 미국의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 '설강화' 관련 글이 올라오자, 많은 블랙핑크 팬들은 "지수가 로맨스 장르로 데뷔를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왜 소속사는 이런 작품을 하게 했냐"는 등 지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