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뉴스룸에서 정식 뉴스 ‘사사건건’에 출연했다.

11일 방송된 KBS2 환경 예능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의 죽도 생활이 그려졌다.

KBS 4시 뉴스 '사사건건'에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떴다. 뉴스 1시간 전 세 사람은 방송국 앞에서 만났다. 공효진은 "나 어제 2시간 마다 깼다. 긴장했나보다"라 했고 전혜진은 "저는 오늘 언니 오빠만 믿겠다"라고 했다.

세 사람은 전광판에 비친 '오늘 무해' 영상에 "도망가자"라며 겁을 먹었다. 공효진은 "일이 너무 커졌다. 오늘 심지어 급하게 나오느라 텀블러도 안가지고 와서 물도 못마신다. 생수병 들었다가는 감옥에 끌려갈 것 같다"라고 농담했다.

공효진은 "내 개인적인 인터뷰면 잘 할 수 있다. 그래도 우리가 연예인 경력이 20년 이상이지 않냐"라면서 미리 공부해온 정보들을 이천희와 나누며 연습했다. 이어 '사사건건'의 앵커가 와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하셔라"라며 안심 시켰다.

전 세계의 모든 이슈가 모이는 보도국, 점점 커지는 긴장감을 누르고 뉴스룸으로 들어간 세 사람은 환경예능을 찍다 뉴스까지 하게 된 것에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앵커 범기영은 본격적인 뉴스 촬영 전 스몰토크로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의 긴장을 풀어주고자 노력했다.

전혜진은 "너무 긴장되고 제가 뉴스에 출연하게 될 일이 생길거라고는 생각을 못해봤다"라 했고 범기영은 "다행스러운 건 피의자로 등장하고 있지 않다는 것 "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저도 역할상 앵커를 꿈꾸는 역할을 했어서 뉴스룸에서 6개월 정도 촬영을 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여기 앉으니까 너무 떨린다. 어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쓰레기 줄이기를 평소에 실천하고 있다더라'라는 말에 공효진은 "저희도 지금 계속 알아가고 있고 실천하고 고쳐나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요즘 젊은 세대가 더욱 적극적으로 환경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말라에는 "요즘 MZ 세대라고 하더라. 나는 어떤 세대인가 확인해 보려고 했더니 X세대라더라. 찾아보니까 디지털에 능하고 정말 많은 정보들을 흡수하면서 사는 세대다. 그래서 이들이 환경 문제가 더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분리배출법에 대해 공효진은 "뚜껑과 생수병을 분리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그걸 닫고 해야 한다더라. 열린 채로 이동할 때 오염되면 분리배출이 안 된다고 들었다"라고 전하며 "소비자 뿐만 아니라 생산 단계의 변화도 꾀하고 있다. 평범한 예능은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렇게 뉴스 출연을 마치고, 공효진과 이천희 전혜진은 스태프들에게 사인 요청을 받았다. 이천희는 "뉴스 나온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다"라고 했고 공효진은 "너무 환경에 연류가 많이 됐다. 우리는 초보자들인데 어쩌다 여기까지 왔냐"라며 책임감을 느꼈다.

전혜진은 "그때 전화한 거 기억 안 나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생수병 회사에 전화해 종이팩 생수에 대한 문의를 하고 일이 점점 커진 것. 지난주 공효진이 부른 엄지원은 러블리한 모습으로 세 사람의 보금자리에 도착했다.

이천희는 숙소에 오자마자 곧바로 몸을 움직이며 엄지원의 텐트까지 뚝딱 만들어냈다. 공효진의 요청으로 생협에서 준 종이팩 생수를 들고 온 엄지원은 바로 샘플을 꺼내 공개했다. 플라스틱보다 더 환경에 이로운 종이팩 생수는 홍보가 잘되지 않아 주변에서 잘 보기 어려웠고, 이에 네 사람은 '종이팩 생수 홍보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천희는 생협에 전화했고, 직원은 생산라인 돌리기 위한 최소 수량은 20만개로 의뢰에 맞게 새로운 디자인으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방송국, SNS 등 생각을 하던 네 사람은 도와줄 기업을 찾기로 했다.

오늘 꼭 해야 할 일은 종이팩 디자인과 협업할 기업을 찾는 것. 공효진은 "우리가 모델을 섭외했다"며 엄지원을 가리켰다. 엄지원은 처음에는 난감해 했지만 막상 광고 촬영이 시작되자 바로 몰입하며 청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엄지원은 "저 20년 했는데 이런 광고는 처음이예요. 저 이제 감독님이랑 작업 안할래요. 제가 나름 베테랑이라서 마음에 안들어도 잘하는 거예요"라며 공감독을 마구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공효진은 엄지온을 데리고 아름다운 죽도를 산책하며 노을뷰를 보고 넋을 잃었다. 우아한 백로도 만났다. 공효진과 엄지원이 여유를 즐기는 사이 천진 부부는 식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식물성 대체육 구이도 만들어냈다.

해양 쓰레기의 46%는 어구, 공효진은 "바다 쓰레기 문제 중 하나가 어망이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다큐멘터리에서 본 여러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살짝 착잡해졌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던 공효진은 문득 엄지원에게 "갑자기 불렀는데 선뜻 와줘서 고마워"라며 속태를 털어놓았다. 이어 "인생은 뭐.. 결국엔 친구 뿐이지"라 했고 엄지원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엄지원은 낮에 찍은 CF에 대해 "제가 편집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실제로 개인 방송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엄지원은 곧장 편집점을 찾아내고 편집을 쉴새없이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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