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7일 저녁 시간으로 이동해 방송된 SBS '편먹고 공치리(072)'에서는 골프계의 베짱이 탁재훈과 개미 배정남이 게스트로 등장한 경규-승기vs승엽-정남vs현주-재훈 세 팀의 전반전 9홀 게임이 공개됐다.

탁재훈이 수풀 안 어려운 위치 떨어뜨려 놓은 고난이도 샷을 모두 성공시키는 유현주 프로의 예술 샷에 공치리와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8번 홀 유현주 프로의 샷들은 최고 시청률 6.7% (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까지 치솟았다. 공치리 방송을 시작한 이후 집에서도 자신감 없다며 경규에게 푸념하던 이승기는 백돌이 성장의 떡잎샷들을 보였다.

첫 번째 홀에서 완벽한 250m 장타를 기록한 배정남은 오늘을 위해 한 달을 준비 했다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첫 번째 샷을 보고 호칭을 결정하겠다던 같은 편 승엽도 "남아~!"를 외치며 기뻐했다. 경규-승기도 경규의 빨랫줄 티샷으로 경쾌하게 출발했지만 베짱이 탁재훈의 티샷 실수로 유현주 프로는 구원샷으로 라운딩을 시작했다.

하지만 3번 홀에서는 프로베짱이 현주x재훈팀이 탁짱이의 멋진 퍼팅으로 버디를 했고 등산을 하며 고전을 한 사우스포 승엽x정남과 더블보기를 한 설렁설렁 승기x경규는 딱밤을 맞는 굴욕을 당했다.

4홀과 5홀은 개인전이었다. 경규x정남x재훈이 4번 홀에서 승엽x승기x현주가 5번 홀에서 개인전을 치르고 같은 편끼리 점수를 합산했다. 경규는 빨래줄샷을 성공하고 "빨래감 있어?! 유프로 예전의 내가 아니야"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승기는 "형님 몇 개 (빨래) 말리러 갈게요"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반면 연속으로 실수가 나온 정남은 양파(더블파)를 했고 "나 승엽이 형한테 미안해서 어떡해요. 집에 가야 할 것 같은데.."라며 울상을 지었다. 승기는 백돌이의 반란을 예고하는 완벽한 티샷을 성공했고 파를 기록했다. 승엽은 퍼팅에서 고전을 하며 보기를 기록하고 현주는 역시 깔끔한 버디를 성공했다. 결국 꼴찌를 하면 '분발'하라는 의미에서 볼에 분을 발라주는 벌칙을 '사우스포' 두 명이 받았다. 발그스레한 볼을 보고 멤버들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7홀에서 재훈과 정남의 떼구르르 해저드로 떨어지는 티샷에 웃음이 터져버렸다. 재훈은 경규에게 "형님도 이렇게 치면 셋 다 다시 칩시다"라고 제안했지만 골프의 신 경규는 흔들리지 않는 샷을 보여줬다. 사우스포, 설렁설렁 모두 양파를 기록하고 승엽은 팀 이름을 '엉망친창'으로 바꿔야 한다며 좌절했다.

8번 홀은 옥신각신 좌충우돌 모든 공치리들이 고전했다. 그러나 재훈이 깊은 러프에 떨어뜨린 공을 유 프로가 기적 같은 구원샷으로 살렸고 다 같이 더블보기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경규-승기vs승엽-정남vs현주-재훈의 후반 라운드는 8월 14일 토요일 오후 6시 SBS와 OTT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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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