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지창욱이 '당신의 소원을 말하면'으로 안방에 돌아온다.

8일 연예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지창욱이 새 드라마 '당신의 소원을 말하면'(조령수 극본, 김용완 연출)의 주인공이 된다"고 밝혔다. '당신의 소원을 말하면'은 진정한 '웰다잉(Well-Dying)'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 호스피스 병동에서 벌어지는 구원을 다루며, 모두가 함께 늪에 빠진 '어른 아이'를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창욱은 죽음으로부터 달아나는 남자 윤겨레를 연기한다. 윤겨레는 삶에 대한 의지도 의욕도 없지만, 위악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남자. 삶에 대한 애착과 의지가 솟아날 때마다 몸에 문신을 새겨 스스로를 해하고 고통을 주는 게 습관처럼 되어버린 고장 난 어른 아이로, 보통의 청춘보다 세 배쯤은 더 아픈 청년이다. 결국 시청자들도 윤겨레가 짧은 시간만이라도 '행복하게 사는 꼴'을 보고 싶어질 전망이다.

지창욱은 지난해 방송됐던 '편의점 샛별이'와 '도시남녀의 사랑법' 이후 오랜만에 안방을 찾게 됐다. 현재 촬영 중인 '안나라수마나라' 후 합류할 것으로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지창욱은 강렬한 액션 연기는 물론, 일상 연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만나왔던 바. 호스피스 병동에서 보여줄 지창욱의 매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게다가 지창욱의 출연작인 '발신제한'이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으로 선정되는 기염까지 토한 바. 8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지창욱의 기운 역시 좋다.

편성은 논의 중이며, 하반기 촬영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