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그룹 소녀시대의 완전체로 복귀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SM엔터테인먼트가 입장을 전했다.

19일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 완전체 컴백 가능성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Gee', '키싱 유', '소원을 말해봐', '훗' 들 다양한 히트곡들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소녀시대는 2017년 8월 정규 6집 앨범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 이후 공식적인 완전체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소녀시대가 완전체로 활동한 건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넘어가고 있지만 완전체 활동을 바라는 팬들의 염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8인의 소속사가 다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다. 태연과 써니, 유리, 효연, 윤아는 여전히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게약을 맺고 활동 중이지만 티파니와 수영, 서현은 SM을 떠나 다른 소속사로 갔기 때문.

소녀시대 멤버들은 각기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있지만 평상시에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같은 그룹으로서의 우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각자의 생일이나 앨범 발매, 배우로서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 SNS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축하하는 등 훈훈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전날 방송된 KBS 라디오 '정은지의 가요광장'에서 수영은 티파니와 깜짝 전화 연결을 했고, 티파니는 "연말에 소녀시대도 모임을 하려고 했는데 안전이 우선이니까 취소했다. 특별히 계획했어도 잘 안되고 다 바뀌었다. 수영 씨는 영화 '새해전야'와 드라마 '런온' 홍보를 동시에 하고 있다. 얼마전 예고편을 봤는데 연말에 딱 맞는 영화인 것 같더라"라고 응원했다.

지난해 데뷔 13주년에는 모두가 만나 함께 자축했다. 유리는 "소녀시대, 소원이라는 이름으로 내 청춘을 찬란하게 빛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멤버들 팬들. 아직 13주년 밖에 안됐으니 천천히 우리 잡은 두 손 놓지 말고 함께 하기로 해. 20주년, 30주년 때에도"라며 영원한 소녀시대를 약속했다.

멤버들은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완전체 앨범에 대한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태연과 유리, 효연은 계속해서 가수로서 활동하면서 솔로 아티스트로 활약 중이며 수영과 윤아, 서현은 배우로 전향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 받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소녀시대라는 전무후무 걸그룹이 다시 팬들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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