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배우 안연홍이 ‘펜트하우스2’로 돌아온다.

13일 '펜트하우스2' 측은 안연홍이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초록뱀미디어)에 출연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작품.

지난 1월 초 종영한 '펜트하우스' 시즌1은 파격적인 스토리,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美친 열연이 시너지를 터트리며, 매회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최종회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31.1%까지 치솟으면서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5년 만에 3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이에 따라 '펜트하우스' 시즌2 역시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바. 다양한 배우들이 '펜트하우스2' 특별 출연을 알려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안연홍이 새로운 캐릭터로 '펜트하우스2'에 입성한다는 소식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안연홍의 캐릭터에 대한 추측을 시작하고 있다.

안연홍은 극 중 천서진(김소연 분) 집의 입주 과외교사 진분홍으로 분한다. 진분홍은 천서진 딸 하은별(최예빈 분)의 학습과 생활 전반을 관리해주는 인물이다.

앞서 천서진은 부모로부터 받은 폭력적인 교육방식을 딸 하은별에게 그대로 대물림, 오로지 1등과 최고 실력을 강요하는 어긋난 모성애로 안방극장을 분노케 했다. 하은별이 극도로 불안한 심리 상태를 드러내는 상황에서, 진분홍이 천서진, 하은별 모녀와 만들어나갈 이야기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안연홍은 이날 자신의 SNS에 ‘펜트하우스2’ 대본 사진을 게재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펜트하우스’ 시즌1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본방사수하던 팬으로서 ‘펜트하우스2’에 합류하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라며 “이미 ‘펜트하우스’ 시즌1은 선후배님들께서 너무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기하셨고, 그렇기에 최고의 결과를 낳은 작품인데 제가 합류하게 되니, 솔직히 적잖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최선을 다해서 ‘펜트하우스’팀들에게 폐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2021년도 최고의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저도 제가 맡은 '진분홍' 역에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진분홍’ 잘 부탁드린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또한 첫 촬영에 대해서는 “사실 중간 투입이나 마찬가지인데, 스태프분들께서 어색하지 않도록 잘 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다행히 저번에 같이 작품을 했던 스태프분들도 계셔서 마음 편하게 첫 촬영을 마친 것 같다”며 “오윤희 역 유진 씨나 천서진 역 김소연 씨는 저와 같이 작품을 했던 후배들이었고, 쑥스러웠던 첫 대본리딩과 촬영 때도 반갑게 두 팔 벌려 환영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그런 배려 때문에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안연홍은 첫 촬영부터 ‘진분홍’ 역에 완벽하게 스며들면서 남다른 포스와 존재감으로 현장을 압도했다”며 “‘펜트하우스2’ 속 새로운 인물 ‘진분홍’의 활약을 주목해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지난 1988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안연홍은 시트콤 '세친구'로 큰 사랑을 받았고,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톡톡 튀는 감초 열연부터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감성 열연까지, 매 작품마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지난해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하며 트로트에도 도전한 그는 배우로서는 지난 2019년 방송된 ‘수상한 장모’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게 됐다. 과연 안연홍이 '펜트하우스2'를 통해 어떤 반전을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SBS ‘펜트하우스2’,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