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훈 기자] RBW 신인 걸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가 본격 데뷔 전 매력적인 발라드로 K팝 시장을 보랏빛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3일 오후 6시 퍼플키스(박지은, 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는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프리 데뷔 디지털 싱글앨범 'Can We Talk Again(캔 위 톡 어겐)'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퍼플키스의 신곡 'Can We Talk Again'은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 김도훈과 멤버 채인, 유키가 직접 참여한 곡으로 원치 않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행복했던 지난 날로 되돌아가고픈 마음을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표현한 트랙이다. 이별의 고통과 두려움, 공허함과 무력함을 퍼플키스만의 가창력으로 해석해냈다고.

특히 'Can We Talk Again'은 강렬한 퍼포먼스로 '걸파워의 정석'을 보여줬던 첫 번째 프리 데뷔 디지털 싱글 'My Heart Skip a Beat'과는 상반된 느낌으로 퍼플키스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통해 한계가 없는 일곱 소녀의 무한 매력을 그려낸 곡이다.

실제로 퍼플키스는 'Can We Talk Again'의 "우리 예전처럼 돌아가 / 또 웃을 수 있다면 / 다시 또 love again /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 네게로 back again / 생각보다 더 외로워 더 괴로워 / 네 존재가 너무나 컸으니까 /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난 stupid / 너와 함께 한 시간 / 차라리 잊어버리고 싶어 난"이라는 가사로 이별한 뒤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또한 퍼플키스는 "눈 뜨기 싫은 건 내 옆에 네가 없으니까 / 내 일상을 지워 버린 네가 / Again and again 또다시 생각나 / 멈춰지지가 않아 / 시간을 되돌려 다시 볼 수 있다면 / 별일 아닌 것처럼 또 없던 것처럼 / 태연하게 굴지만 / 하루하루가 편하지 않아 / 지쳐가 / 이젠 기억 속에 갇혀버린 채 / 나오지 못해 / 나올 수 없어 왜 / 내 맘이 텅 비어만 가"라는 가사를 통해 이별 후 텅빈 마음과 아무렇지 않은 듯 하지만 상대방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가감없이 녹여냈다.

퍼플키스는 'Can We Talk Again'을 통해 이별을 노래한 만큼 뮤직비디오에도 7人 7色 이별의 모습을 그려냈다. 퍼플키스는 사랑하는 사람 혹은 사랑하는 것과 이별하게 돼 괴로워하는 개개인의 감정을 곡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미장센으로 담아내며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하는 작품을 완성했다.

이처럼 퍼플키스는 본격적으로 K팝 시장에 첫 발을 내딛기 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실력파 걸그룹'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패기 넘치는 댄스곡부터 가슴 절절한 발라드까지 완벽 소화하며 벌써부터 다양한 장르를 모두 섭렵한 퍼플키스. 과연 이들이 정식 데뷔 후에는 어떤 행보를 펼치며 K팝 시장을 뒤흔들지 기대된다.

한편 퍼플키스는 마마무, 원어스, 원위 등을 배출한 RBW 신인 걸그룹으로 박지은, 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 7인조로 구성됐다. 특히 자타공인 실력파 아티스트의 산실 RBW의 명성에 걸맞게 퍼플키스는 뛰어난 보컬과 댄스 실력은 물론, 데뷔 전부터 작사 작곡 안무 창작까지 참여하며 완성형 아이돌 그룹의 자질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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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퍼플키스 'Can We Talk Again' 뮤직비디오, R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