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4번째 열애설 만에 열애를 인정하며 초대형 한류스타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현빈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현빈, 손예진 두 배우는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되었고 드라마 종영 이후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앞으로 두 사람의 만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손예진 측 역시 이날 "두 사람은 작품 활동을 통해 친분을 쌓아 왔으며, 드라마 종영 후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만나게 됐고, 이 후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두 사람이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지난 2019년 1월 처음 수면 위로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현빈과 손예진이 함께 미국 LA에서 여행 중이라는 글이 퍼진 것. 누리꾼은 두 사람이 같이 여행을 다니며 미국에서 부모님과 식사 시간까지 즐겼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앞서 영화 '협상'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케미를 발산했던 두 사람이었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양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현빈 측은 “현빈이 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건 맞지만 손예진과 미국 동반 여행은 아니다. 그동안 작품과 홍보로 시간이 없었는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촬영을 마치고 여행 겸 스케줄 소화로 길게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예진 측 역시 “손예진은 현재 혼자 미국 여행을 갔다. 원래 혼자 여행을 잘 다닌다”고 강조했고 식사 목격담에 대해서는 “손예진의 부모님은 현재 한국에 계신다”고 반박했다.

이후 해당 목격담은 삭제되며 해프닝으로 끝나는가 했지만 2주만에 마트 데이트 사진으로 인해 또 한 번 열애설에 휩싸였다. 해당 사진에는 현빈과 손예진이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현빈이 카트를 끌고 손예진이 물건을 살펴보는 듯한 투샷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양측은 열애설을 부인했다. 현빈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다. 손예진이 미국에 체류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지인과 함께 만나 마트에서 장을 본 것인데 사진에는 두 사람이 유명인이다 보니 부각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공개된 사진에서처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본 것은 맞지만 일행이 함께 있었고 열애 역시 아니라는 입장에 두 사람의 두 번째 열애설도 사실무근으로 마무리 됐다.

두 번의 열애설에 휩싸였던 두 사람은 이를 의식하지 않고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동반 출연해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현빈은 드라마 시작 전, 제작 발표회에서 "(손예진과의 열애설은) 웃어넘겼던 일이다. 그게 작품을 선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거나 불편했던 점은 없었다. (영화 '협상'으로) 같이 작품을 해서 친분이 있었고,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으면 했던 배우였다. 이런 기회가 와서 흔쾌히 기분 좋게 선택했다"고 밝히기도.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사랑의 불시착’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두 사람의 달콤한 케미스트리가 또 한 번 주목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은 드라마가 방영 중이었던 지난 1월 뜬금없는 결혼설과 결별설에 시달려야 했다. 온라인 상에는 두 사람이 함께 출연 중인 tvN '사랑의 불시착'이 종영한 뒤 결혼 발표를 한다는 루머와 두 사람이 교제를 하다 결별했다는 루머가 담긴 지라시가 유포됐다.

이에 대해 양측은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언급할 가치가 없는 허위 사실이다"라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았던 것일까.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현빈과 손예진은 열애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공개된 메이킹 필름에서 나란히 앉아 있는 장면을 찍으며 두 배우가 테이블 밑으로 손을 잡고 있었다는 추측이 제기된 것.

이처럼 수 차례의 열애설 끝 두 사람은 "드라마 종영 이후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마침내 열애를 인정하며 새해 첫 스타 커플이 됐다. 동갑내기 한류스타의 만남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두 사람의 열애사실을 대서 특필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팬들 역시 두 사람의 열애 인정 소식에 뜨거운 축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현실 커플이 된 두사람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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