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미우새'에서 김강우가 출연해 아내 한무영에 대한 사랑으로 애정이 폭발한 가운데, 안정환과 현주엽의 레전드 자존심 대결이 재미를 더 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새끼('미우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날 게스트로 배우 김강우가 출연했다. 처제가 한혜진인 그는 "이 프로그램에 꼭 한 번 나가보라고 말했다"며 웃음지었다.

이어 영화 '새해전야'에서 이혼남 역할을 맡았다며 최근 근황을 전했다. 김강우는 "이혼 5년차 형사역을 맡아, 형사는 많이 해봤는데 상상으로 연기했다"며 센스있는 입담을 펼쳤다.

MC 신동엽은 "상대역이 유인나, 아내의 질투하지 않나"고 묻자, 결혼 11년차인 그는 "멜로 영화할 때마다 눈치를 보게 돼, 질투를 안 하는 건지 안 하는 척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그냥 관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올해 결혼10주년이란 그는 "눈 깜짝할 새 지나가, 4~50년 사신 부부보면 놀랍다, 우리도 그렇게 금방될 것 같다"며 아내사랑을 보였다.

MC 신동엽은 김강우에게 "서장훈과 공통점이 있다더라"고 하자, 김강우는 "돌돌이랑 단짝, 없으면 불안하다"면서 "평소에 침대, 차안에서도 매일 돌돌이로 청소해, 몸이 닳도록 씻기도 한다, 손도 하루에 10번 씻는게 기본"이라 답했다. 서장훈은 "나도 손이 마를날이 없다, 공통점이 많아 김강우 배우 훌륭하다"며 공통점에 반가워했다.

하지만 깔끔남 김강우가 구멍난 팬티 10년을 입고다녔다는 말에 신동엽은 "모순된 거 아니냐"며 깜짝 놀랐다.  김강우는 "보통 속옷만 입고 자, 좋아하는 애착 속옷이 있어 그걸 입어야 숙면을 취한다"면서 "10년 애용 끝에 구멍이 나더라, 결혼할 때 가지고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신혼집에 가져갔다, 어느날 아내한테 들켰으나 그리고 2년을 더 입었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김희철과 지상열이 신혼 6개월차인 전수민과 김경진 부부의 집으로 집들이 간 모습이 그려졌다. 김경진은 아내 전수민을 향해 "최고의 와이프"라며 아내자랑에 빠졌다.

이어 신혼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지상열은 "아내분에게 미안하지만 김경진 진짜 못 생겼다"고 하자, 김경진은 "형님 ,저 새신랑이다"고 민망해했고, 전수민은 더 크게 웃었다.

지상열은 바로 "확실히 혼자살던 집과 달리 훈훈함이 느껴진다"고 말을 돌렸고, 김경진은 "다음에 집들이 선물 제대로 갖고오겠다, 현찰로"라고 말하며 두 부부를 솔깃하게 했다.

이때, 지상열은 김경진 집에서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발견했다. 급기야 박스채로 가져오며 30마리 정도 더 있다고 말해 경악하게 했다.

곤충을 키우는 이유를 묻자, 김경진은 "재밌지 않나"고 하자, 아내 전수민 표정은 어두워졌다.급기야 화장실 쪽에서는 자지도 못 한다고.

전수민은 "자고있으면 냄새까지 올라온다"면서 "안방까지 꽉차, 처음엔 한 두마리가 귀엽다 생각했는데 점점 늘어나, 거실까지 나오면 어떡하냐, 집에 오면 내 얼굴 안 보고 곤충만 본다"며 서운함이 폭발했다.

김경진은 키우는 거북이까지 가져오면서 "집에서 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전수민은 "사실 2세 낳기 전 오빠가 정리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서 "한 달 전 새벽 1시에 시끄러워 봤더니, 지상씨가 초인종 누르고 왔다"고 폭로했다.

지상열은 당황하더니 "집들이를 안해서 술김에 경진이 집에 놀러가,분위기가 아닌 것 같아서 순댓국집에 내려가 기다렸다"면서 "평소에 반갑게 맞이해준 제수씨가,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니냐고 소리지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전수민은 김경진이 짠돌이라고 폭로했다. 밥 먹고 디저트로 커피를 마신다고 하면 그렇게 아까워한다고. 전수민은 "처음엔 소고기와 와인 사주더니 나중엔 분식집 가자고 한다"고 하자, 김경진은 "처음은 티본 스테이크에서 뼈다귀 해장국으로 갔다"고 인정하며 민망해했다.

그러자 전수민은 "아껴서 좋은 점도 있어, 결혼식 한달 전에 제 명의 앞으로 집을 한 채 사줬다, 할 때 하는 남자구나 느꼈다"고 했고모두 "저 정도면 짠돌이어도 된다"며 감탄했다.

두 사람에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결혼까지 연애만 2년을 했다는 김경진은 "첫 눈에 반한 느낌, 이태원 클럽에서 지인들과 처음 만났다, 아내가 춤을 너무 웃기게 추더라"면서 "가까이 가니까 귀엽고 매력적이게 생겨서 전화번호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지상열은 전수민에게 "왜 번호를 줬냐"고 하자, 전수민은 "이상형이 외모 화려한 것이 아냐, 그냥 느낌이 마지막 사람일 거란 느낌을 처음 받았다, 오빠만 보고 산다"면서 천생연분 모습을 보였고, 김희철은 "경진이가 갑자기 빛이나고 멋져보인다"며 두 사람의 결혼생활을 축복했다.

탁재훈과 이상민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본인이 운영 중인 개인채널 촬영을 준비했고, 탁재훈에게 즉석 출연을 요청했다. 급기야 즉석에서 리뷰 언박싱을 시작했고 광고와 다른 리뷰가 폭소를 자아냈다.

급기야 이상민은 즉석 이발부터, 거실 가득 수조를 만들어 고압호수의 위력을 확인하기 위해 이를 실험했으나 역시나 과장 광고였단 사실이 드러나 폭소를 안겼다. 탁재훈은 "당분간 제주도에 있을테니 연락하지 말라"고 말해 배꼽을 잡게 했다.

배정남은 전셀의 테리우스 안정환과 함께 농구장을 찾았다. 축구선수였던 그가 농구하는 모습이 신선함을 안겼다. 안정환은 "축구선수 아니었음 농구선수하려 했다"면서 "대한민국 농구, 천만다행이다 내가 농구했으면 끝났다"며 화려한 농구를 선보였다.

그런 두 사람 앞에 농구의 전설 현주엽이 찾아왔다. 초등학교 때까지 농구선수가 꿈이었다는 배정남은 "내 우상, 어릴 때 백덩크했던 모습 사진으로 가져갔던 적 있다"고 회상했다. 현주엽의 찐팬을 인증하던 배정남은 현주엽을 만나며 행복해했다.

이때, 안정환은 현주엽에게 "나 너 이길 수 있어, 자유투 대결에서 서장훈에게 이긴 적 있다"고 도발했다. 
알고보니 오락실용 농구공 넣기 게임에서 이겼다고. 즉석에서 안정환과 배정남이 팀이 됐고, 현주엽과 대결을 펼쳤다.

서장훈은 무릎이 좋지 않은 현주엽을 보며 "현주엽은 농구 끊은지 오래 됐다, 배정남이 이길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내 현주엽이 반칙으로 배정남을 제압해 폭소하게 했다. 배정남은 "아 내가 진짜 존경했는데"라며 실망하자, 현주엽은 민망해했다.

세 사람은 배정남 집으로 이동했다. 갑자기 축구인과 농구인인 두 사람이 스포츠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어떤 스포츠가 더 힘든지에 대해 언쟁이 이어졌다. 급기야 배정남은 "두 스포츠가 비슷한 걸로 하자"고 하자 두 사람은 "안 비슷하다"며  좀 처럼 합의가 되지 않은 모습이 폭소하게 했다.

갑자기 허벅지 대결로 축구 국대와 농구 국대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허벅지 씨름으로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 것.  안정환이 가볍게 2연승으로 승리하며 "축구가 힘들다"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한편,  MC들은 김강우에게 "상남자 중에 상남자, 첫 데이트 때 아내와 첫키스를 했다고 하더라"고 하자 김강우는 "이상할 것 같지만 정말 홀린 듯이 했다"면서 운을 뗐다.

김강우는 "친구들과 모임에서 술을 마셨고, 어떤 여자 분이 걸어오는데 너무 예쁘더라, 뒤에 후광이 있더라"면서 "이상형이라 말을 걸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았다, 알고보니 옆에 친구가 아는 사이라 합석하게 됐다"며 흥미롭게 했다. 게다가 인연의 비결이 흑장미였다고.

김강우는 "내가 술을 잘 못 마셔, 아내가 술이 세서 흑장미로 나를 지켜줬다"면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입맞춤을 했고 아내는 통금 시간이라 먼저 집에 갔다, 아내도 뭐에 홀렸다고 하더라, 그리고 8년 연애해 결혼에 골인했다"며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MC 신동엽은 "요즘도 후광이 비추나"고 묻자, 김강우는 "다른 스타일에 후광이 보여, 만화보면 화날 때 나오는 후광"이라 말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올해 마흔 셋이라는 그는 아내 한무영과 결혼해 벌써 자녀들이 10살, 8살이 됐다고 전했다. 생후 100일까지 직접 아들에 대한 육아일기를 썼다고.

김강우는 "그 당시 아이를 낳고 스스로 약속해, 100일까진 전적으로 같이 키우기로 약속해 육아일기를 쓰게된 것"이라면서 "아이에게 나중에 보여줘,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 쯤 보여줬더니 그걸 찢어서 딱지를 하더라"고 비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다시 한 번 "처제가 한혜진이지 않나"면서 누가 제일 미인인지 기습 질문을 던졌고,김강우는 "셋이 정말 비슷하게 생겨, 이 질문을 수없이 받았지만 대답은 항상 하나, 첫째 딸"이라면서 "절대 다른 대답 나올 수 없다, 두번째는 공동 2위"라며 현명한 대답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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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