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미국 ‘고섬 어워즈’ 여우주연상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섬 어워즈’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한 영화상이다.

12일(현지 시간) 고섬 어워즈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 열릴 제30회 시상식의 수상 후보자들을 발표했다.

윤여정은 새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최우수 여자연기상(Best Actress)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미나리’는 미국 남부에 사는 어느 한국인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았다. 윤여정은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김과 연기 호흡을 맞추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윤여정과 함께 경쟁할 최우수 여자연기상 후보들은 ‘이제 그만 끝낼까 해’(감독 찰리 카우프만)의 제시 버클리, ‘미스 주네테’(감독 채닝 갓프리 피플즈)의 니콜 비헤리, ‘더 네스트’(감독 숀 더킨)의 캐리 쿤, ‘노마드랜드’(감독 클로이 자오)의 프란시스 맥도맨드 등 5명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영화 ‘페어웰’(감독 룰루 왕)의 배우 아콰피나가 수상했다.

74세에도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여정이 수상을 통해 미국 영화계에 이름을 알릴지 기대가 모인다.

‘2020 고섬 어워즈’는 미국 시간으로 2021년 1월 11일 월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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