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정아가 아나콘다에게 물린 이후 겪었던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21일 공개된 웹 예능 '심야신당'에는 정정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정아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아마존에 간 게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라고 답했다.
정정아는 2005년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차 아마존 우림을 찾았다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리는 중상을 입었다. 이 여파로 프로그램은 폐지됐고, 정정아는 '장수 프로그램을 망하게 한 연예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일거리가 끊기자 생활고가 찾아왔고, 결국 정정아는 삭발을 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를 힘들게 한 것은 죄책감이었다. 다른 사람의 직장을 �壺璣� 상처준 것에 대한 죄책감이 밀려와 괴로워했다고.
그렇게 3년의 공백기를 보내고 다시 복귀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정정아는 "회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인맥이 좋은 것도 아니라 혼자 재기할 힘이 없었다. 그 시기 우울증이 확 왔다. 그러면서 아버지와의 관계도 악화됐다. 아버지가 나를 채근하면서 관계가 안 좋아졌다. 아버지가 1년 전 위암 초기 판정을 받으셨다. 지금은 아버지가 나를 보고 싶어하지 않으신다. 내가 연락을 드리거나 가까이 가면 더 상황이 나빠질까봐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정정아는 2017년 8월 사업가 남편과 결혼, 2020년 3월 첫 아이를 얻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