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가수 유승준을 겨냥한 듯한 글을 올린 작곡가 김형석이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김형석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욱했다. 밤새 뒤척이다 좀 가라앉고 나니 답답하고 안타까웠다"며 글을 삭제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그 마음을 헤아려 보면 큰 상처일 텐데 내 생각만 했다. 정죄함은 나의 몫이 아닌데 자만했다"면서 "각자가 보는 세상은 때론 공평하지 않고 흔들린다 하더라도 정말 정말 잘 지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형석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내 노래를 불러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그 동안 좀 안쓰럽다 생각했다. 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네. 자업자득, 잘 살아라"라고 적었다.

김형석은 해당 글에서 동생의 이름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상당수 네티즌은 유승준을 향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유승준이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발의된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법안'에 대해 격한 반응을 쏟아낸 것에 대한 반응으로 읽혔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이른바 '유승준 원천 방지 법안'으로 통한다.

김형석은 유승준의 과거 히트곡 ‘나나나’와 ‘슬픈 침묵’을 작곡한 인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