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박선호가 첫 연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의 찬미'를 통해 무대에 오른 그는 홍난파 역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이끌며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박선호는 이번 작품에서 음악가 홍난파를 연기했다. 윤심덕과 김우진의 이야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내레이터적 인물이다. 단순한 설명자가 아닌, 두 사람의 관계와 사건을 감정으로 품은 채 서사를 연결하는 중심축이다. 그는 인물이 지닌 복합적인 시선과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첫 연극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도 남달랐다. 박선호는 "저의 첫 연극을 '사의 찬미'라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의미가 컸다"며 "연습 과정부터 서울 마지막 공연까지 설레고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종문화회관이라는 훌륭한 극장에서 공연할 수 있어 감사했고 복받았다는 생각으로 무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연극에 도전한 계기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연극 무대에 서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사의 찬미'로 기회가 닿아 꼭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홍난파를 준비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순간을 생생히 떠올리며 감정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대사에 기억을 담아 인물의 온도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는 것이다.
무대의 매력도 언급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는 실수를 다시 잡을 수 없다는 점이 부담이 됐다. 하지만 그 라이브함이 연극만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했다"며 "같은 장면도 매번 배우들과의 호흡에 따라 다르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공연을 이어가며 가장 벅찼던 순간은 커튼콜이었다. 박선호는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의 박수를 들을 때 가장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연을 보러 와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객석을 채워주신 덕분에 끝까지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