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김정난이 새로운 둥지에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예고한다.

30일 YY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김정난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베테랑 배우의 합류 소식을 공식화했다. 소속사는 "오랜 시간 다양한 작품에서 대중적 사랑을 입증한 김정난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정난은 '개와 늑대의 시간', '신사의 품격', '각시탈', 'SKY 캐슬', '닥터 프리즈너', '사랑의 불시착', '구미호뎐', '눈물의 여왕' 등 수많은 작품에서 굵직한 활약을 남겼다. 선명한 캐릭터 구축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매 작품 강렬한 존재감을 증명해온 그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영화 '타짜', '아기와 나', '미끼', '세상 참 예쁜 오드리'에서도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내공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밈없는 일상과 솔직한 소통으로 대중적 호감도를 높이며 온라인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김정난은 오는 1월 3일 첫 방송되는 KBS2 토일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대비 역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극 중 대비는 아들 이열(문상민)에게는 따뜻한 모성애를 보이지만, 폭군의 기질을 드러내는 이규(하석진)를 예리하게 견제하는 인물이다. 극의 균형을 잡는 핵심 역할로 김정난 특유의 밀도 높은 연기가 더해져 드라마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한편 김정난이 새롭게 둥지를 튼 YY엔터테인먼트에는 박지훈, 배인혁, 배나라, 이주안, 방용국 등이 소속돼 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린 김정난이 2025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