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오는 17일 열리는 ‘흑백요리사’ 두 번째 시즌 기자간담회에 불참한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백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오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2’ 기자간담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참석자는 김학민·김은지 PD와 백수저 셰프 4인 그리고 흑수저 셰프 4인이라고 했다. 백 대표와 함께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안성재 셰프도 참석하지 않는다. 백 대표가 현재 방송 관련 행사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인 걸 고려해 안 셰프 역시 나오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백 대표는 지난 5월부터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올해 초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싸고 빽햄 논란, 방송 갑질 논란, 프랜차이즈 관리 논란, 식자재 관리 부실 논란 등이 연달아 터져 나오며 사실상 방송계에서 퇴출됐다. ‘흑백요리사2’는 백 대표 관련 의혹이 불거지기 전에 촬영을 시작한 상황이었고, 백 대표 외에도 요리사 100여명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백 대표를 하차시키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다만 최근 백 대표는 MBC TV 예능프로그램 ‘남극의 셰프’로 일부 방송에 복귀했다. 이 프로그램은 당초 지난 4월 방송 예정이었으나 백 대표 논란 탓에 방송일을 무기한 연기해왔다.
‘흑백요리사2’는 오는 16일 첫 방송 예정이다. 지난해 나온 시즌1은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시청 순위에서 비영어 TV쇼 부문 3주 연속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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