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왼쪽 네번째)와 스위프트의 공연을 보다 숨진 고(故) 아나 클라라 베네비데스의 유족. /@updateswiftbr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3)가 자신의 콘서트를 관람하다 숨진 팬의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콘서트에 초대했다.

27일(현지 시각)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전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자신의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마지막 공연에 고(故) 아나 클라라 베네비데스(23)의 유족을 초청했다.

유족은 VIP 좌석에서 스위프트의 공연을 관람했다. 클라라의 사진이 새겨진 셔츠를 입고 무대 뒤편에서 스위프트와 함께 기념 사진도 찍었다.

클라라는 지난 17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스위프트 콘서트 스탠딩 구역에서 두 번째 노래가 나오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병원 도착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고 한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콘서트가 열린 당일 리우데자네이루 기온은 섭씨 39.1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덮쳤다. 여기에 콘서트를 보기 위해 6만여 명이 몰리면서 공연장 내부 체감온도는 60도에 육박했다고 한다. 이런 무더위에도 주최 측은 공연장 내 물병 반입을 금지하면서 공연 중간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팬들도 있었다. 이에 스위프트가 관객들에게 직접 생수병을 던져주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연하는 테일러 스위프트. /AFP 연합뉴스

클라라의 사망 당일 소식을 들은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 “마음이 산산조각 났다. 형용하기 어려운 깊은 충격에 빠졌다”며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번 관객 사망 사고와 관련해 현지 공연 주최 측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