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박보영이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에 특별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박보영은 1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 ('강남순') 얘기를 듣고 '작가님이 드디어 시즌2를 하셨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촬영날에는 박형식과 함께 '오늘 할 수 있는 최대한 오바를 다하고 가자'고 의지를 다졌다"고 웃으며 "봉순이 때보다 더 오버해서 연기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보영은 "내 모습을 궁금해해는 도봉순 팬들을 위해서 대본에 없던 애칭도 넣었다"며 "집에 가면서 '너무 오버한 게 아닐까' 후회했다"고 웃었다.
"특별출연을 위해 '힘쎈여자 도붕순'을 다시 봤다"고 말한 박보영은 "그때 연기했던 톤이 기억이 잘 안나더라. 요즘은 그 톤보다 조금 낮춰서 하고 있어서 확인을 해봐야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 대해선 "환자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스태프들과 계속 촬영하니까 편안하지만 환자 역을 하는 분들은 낯선 환경이라 적응할 수 있게 도와드려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극중 우울증을 앓는 정신과 병동 간호사 다은을 연기한 박보영은 "원래 캐릭터에서 못 빠져나오는 편은 아닌데 촬영 뒷부분에서는 마음이 힘들기도 했다"며 "상담하는 신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같이 잘 성장한 것 같다. 요즘 칭찬일기를 쓰는 것에 대해 주위에 많이 추천하고 있다"고 웃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